차례음식은 "간편식" 가족모임은 "하루" 지인 선물은 "2만~3만원"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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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9  |  수정 2025-01-09 07:58  |  발행일 2025-01-09 제12면
GS샵 45~54세 여성 대상 조사

올해 설에는 음식은 간편식, 가족 모임은 하루, 지인 선물은 2만~3만원대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GS샵이 지난해 추석 이후 홈쇼핑 핵심 고객층인 45~54세 여성들을 만나 '명절'을 주제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차례를 간소화하고 가족 모임은 가급적 하루 일정으로 마무리한 뒤 휴식에 집중하는 트렌드가 확인됐다.

특히 차례 등을 위해 직접 만들었던 음식은 간편식과 같은 반조리 식품이나 완제품을 선호하고, 선물은 가족이나 친척에게는 5만~10만원대 과일이나 고기류, 그 외 지인에게는 2만~3만원대 참치, 김 등 실속 선물세트 등 기준 금액을 정하고 선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800만명에 달하는 1인 가구, 초고령사회 진입 등 사회적 변화가 명절 풍경을 크게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명절 분위기는 내고 싶지만 큰 노력을 들여 수고하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명절 풍경 변화에 맞춰 유통업계도 본격적인 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GS샵은 10일부터 23일까지를 설 마케팅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 등을 마련한다. 우선 가족모임 일정이 간소화된 것을 토대로 선물 수요가 높아질 것을 예상해 '선물하기' 적립금을 마련했다. 모바일 앱에서는 '위대한 설' 특집 매장을 열고, 고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만~10만원대 상품을 선보인다.

TV홈쇼핑에서는 △식품 △뷰티 △건강식품 상품군에 집중한다. 가족, 친구, 지인 모임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뷰티 상품도 편성을 강화한다. 이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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