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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의료원 관계자와 벨레 스텔레 여성중창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동산의료원 제공> |
2025년 새해, 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우와 보호자, 교직원에게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특별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이 행사는 병원의 공간을 '삶을 위로하는 문화의 장'으로 변화시키며 깊은 의미를 더했다.
지난 9일, 동산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환우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는 새해의 첫 위로를 선사하는 자리였다.
공연은 여성중창단 '벨레 스텔레(Belle Stelle, 단장 주선영)'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사랑의 찬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같은 가곡과 어린이 환자를 위한 동요로 병원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아름다운 별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벨레 스텔레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앙상블이다.
이들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하모니는 병마와 싸우는 환우들에게 단순한 음악 이상의 위안을 전하며 새 출발의 용기를 북돋웠다.
2월 28일까지 병원 1층 로비와 2층 아트리움에서는 '치유와 희망, 작은 미술관'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재불화가 LEE-OU의 프랑스 프로방스 시리즈 15점을 포함한 35점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평온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작품은 주기적으로 교체되며, 환우들이 병원이라는 공간 속에서도 새로움을 느끼고 감성을 채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새해를 맞아 환우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따뜻한 문화 공간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미술처럼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인적 치유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해 연말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환우를 위한 로비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화와 의료가 결합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새해 행사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의료가 환우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