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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어트 등 건강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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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운동을 위한 스포츠 의류와 운동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무신사 제공> |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 나면서 운동을 위한 스포츠 의류와 운동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다이어트 등 건강 관련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6일까지 일주일간 무신사 스토어 카테고리별 거래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포츠 의류와 운동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스포츠웨어 상·하의 판매가 58% 늘었고 스포츠 신발과 스포츠 가방이 각 72%, 피트니스 용품·기구는 무려 120%나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운동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직전 1주일간보다 크게 늘었다.
집계 기간 러닝화와 트레이닝 재킷 및 팬츠 거래액은 각각 65%가량 증가했고, 수영복과 스포츠 레깅스 판매도 80%가량 늘었다. 신발 중에서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러닝화가 1월 첫째 주 스포츠·레저 상품 랭킹 순위권에 올랐다.
유통업계는 운동복뿐 아니라 이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국내 대표적인 디저트 브랜드 중 하나인 '디저트39'와 손잡고 저당 간식 시리즈인 '저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2종을 먼저 선보였다. 기존 모나카 상품들과 비교해 25%까지 당을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디저트39 저당슈크림모나카', '디저트39 저당팥모나카', '디저트39 저당 초코 크림롤', '디저트39 저당 딸기 크림롤'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 역시 건강에 관심 많은 소비자를 위해 1월 한달간 건강 관리 프로젝트 '결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단백질 함양을 강화한 주먹밥 2종(에그렌치닭가슴살·렌치닭가슴살햄)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인 계란과 닭가슴살을 활용한 이번 상품은 주먹밥 하나에 단백질 10g을 함유해 일반 주먹밥 대비 1.5~2배 높은 단백질 함양을 자랑한다. 이는 계란 약 1.5개에 해당하는 단백질량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의 장기화와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부상한 '헬시플레저(즐겁게 하는 건강관리)' 트렌드가 이 같은 열풍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열량이 낮으면서 맛도 좋은 '로우 스펙 푸드' 관련 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얼리케어 신드롬(사전 질병 관리)'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등의 새로운 건강관리 관련 신조어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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