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작가 개인전 '내가 가장 빛날 때' 14~20일 iM갤러리에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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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3  |  수정 2025-01-13 15:49  |  발행일 2025-01-16 제16면
석류, 숨, 바라보다 연작 선보여 눈길
창작과정 속 노동과 시간을 중요한 요소로 삼은 '바라보다'연작 눈길
김정현 작가 개인전 내가 가장 빛날 때 14~20일 iM갤러리에서
김정현 '바라보다'

김정현 작가의 개인전 '내가 가장 빛날 때'가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iM갤러리(대구 북구 옥산로 11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생명 에너지를 품은 '석류' 및 휴식과 치유의 의미를 담은 '숨' 시리즈를 비롯해 신작 '바라보다' 연작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처음 전시하는 '바라보다' 연작은 창작과정 속 노동과 시간을 중요한 요소로 삼아 눈길을 끈다. 유화 물감으로 수십 번의 붓질을 겹겹이 쌓고, 건조와 지우기를 반복하며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기억과 추억을 캔버스에 담아내려 했다. 김 작가는 "창작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노동과 기다림 속에서 의미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작업의 본질을 강조한다.

'바라보다' 연작에는 김 작가가 자신에게 던진 질문의 흔적도 서려 있다. "나는 누구인가?", "이대로 나아가도 괜찮은가?"와 같은 물음처럼 작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수행의 기록이라고도 볼 수 있다.이밖에도 작가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나 어릴적 바다'와 우연적 미학을 보여주는 'It is raining!'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는 내 작업의 여정과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라면서 "전시작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기억과 내면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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