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특집] 대구지역 백화점, 프리미엄 라인부터 실속형까지…산지협력 농축수산 선물세트 풍성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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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2  |  수정 2025-01-22 08:14  |  발행일 2025-01-22 제13면
롯데, 업계 단독 녹차·굴비세트

더현대는 혼합 디저트과일 늘려

신세계, 한우특수부위 선물 선봬

대백은 차례상 필수 문어 준비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고심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는 설 명절이다. 대구지역 백화점들은 한우, 청과, 수산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부터 초고가의 라인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올해는 백화점마다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에서만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대구지역 롯데백화점 '따뜻한 큐레이션'

롯데백화점 대구점 설 선물세트 특설매장에서 직원들이 선물세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 설 선물세트 특설매장에서 직원들이 선물세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오는 27일까지 '따듯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올해 설 선물 세트 판매를 진행한다. 따뜻한 큐레이션은 어려운 국내정세를 감안해 상품 선택에 들이는 고객들의 고민과 수고를 최소화하고, 새해를 맞아 따듯한 마음을 담은 의미있는 상품들로 엄선해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우선, 축산 및 정과 등 신선 식품은 믿고 선물할 수 있도록 산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설에 새롭게 선보이는 '황고개농장 동물복지 한우'(1.6㎏, 45만원) 세트는 강원도에서 한우 동물복지축산농장으로 처음 선정된 황고개 농장과 단독 기획됐다. 또한 수협중앙회와 협력해 자연 건조한 보리굴비를 제주산 녹차와 함께 구성한 '보리굴비·제주녹차'(30만원) 세트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단순 고가 제품을 넘어 스토리와 가치를 가진 '헤리티지 프리미엄(Heritage Premium)' 상품도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선물이다. 대표 상품으로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에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레시피를 곁들인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17만원)와 미쉐린 셰프들이 사용하는 재료들로 수소문해 기획한 '셰프의 선택 기프트'(8만원) 등이 그 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선 특별한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본 판매 기간 지하 2층 식품 특설매장에서 지역 농가 판로 활성화를 위한 '달성군 우수 농특산물 설 맞이 행사'를 통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더현대대구, 트렌드 맞춘 다양한 제품 출시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는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 굴비, 청과 등의 신선식품과 건강·가공식품 등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는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 굴비, 청과 등의 신선식품과 건강·가공식품 등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더현대대구는 오는 27일까지 지하 1층에서 특설 매장을 열고 한우, 굴비, 청과 등의 신선식품과 건강·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기본 포장 단위를 450g에서 200g으로 변경해 용량을 줄이되 품질은 유지해 가격 부담을 최소화했다.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모둠 부위를 한데 담은 '현대 한우 소담 모둠 세트'(22만원) 등을 올 설에 처음 선보이는 신규 품목으로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하는 최고급 상품도 마련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최근 사과·배 등 높아진 주요 과일 시세를 반영해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또, 다품종 소량 포장으로 10종류의 과일을 각각 1개씩 포장한 '과일의 정점 진(眞)세트'(17만5천원)와 일반 고당도 기준보다 1~2브릭스(Brix) 더 높은 과일만 선별한 'H-SWEET 고당도 사과·배·샤인머스캣'(15만5천원)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더현대대구 역시 지역 업체와 협력한 명절 상품을 마련했다. 지역 업체인 콜드져니는 더현대대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용 명절 세트를 출시하고, 참진화과자 역시 명절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단독으로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대구신세계, 프리미엄 한우로 소비자 마음 사로 잡는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1% 한우 특수부위를 담은 선물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1% 한우 특수부위를 담은 선물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제공>

올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극소량만 생산되는 한우 특수부위는 부위별로 특유의 풍미와 식감을 갖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를 설 선물세트에 반영했다. 또 한우 지정 산지와의 2년여 협업을 통해 개발한 총 3종의 특수부위 명절 선물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만복'(1.08㎏)은 제비추리, 안창살 등 희귀한 부위를 인기 부위인 안심과 함께 180g씩 진공 소포장해 담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나는 한우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우 공판장과 직접 거래를 통해 유통 과정을 간소화하면서 각 부위를 개별로 구매할 때보다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역색을 담은 상품도 대구신세계에 마련됐다. 경주천년한우 선물세트는 총 3종으로 특수부위인 안창살, 토시살, 제비추리로 구성된 프리미엄 1호(60만원), 구이용으로 인기가 높은 갈비살, 등심, 안심, 채끝을 모아놓은 프리미엄 2호(29만8천원), 구이용과 불고기가 혼합된 선물세트 1호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 곶감보다 큼직한 대봉곶감을 개별포장한 원농원 상주대봉곶감(14만원)과 함께 자연 바람으로 건조해 식감이 쫀득한 명과보감 전통 상주 곶감 만복·다복이도 판매 중이다. 실속형으로는 선원규 곶감 명인과 신세계가 선별해 구성한 원농원 특선 상주곶감(10만원)·달보드레곶감(7만원)도 인기가 높다.

◆지역과의 상생, 대백에서 만나는 선물세트

대백프라자는 '설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백 더 프라임 한우 특별한 구이세트. <대구백화점 제공>
대백프라자는 '설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백 더 프라임 한우 특별한 구이세트. <대구백화점 제공>

대백프라자는 28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 '설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고객들의 설 선물 고민을 덜기 위한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우선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을 사용한 '대백 더 프라임 한우 특별한 구이세트'(5.6㎏·150만원)로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맞춘다. 매년 명절 단 10세트만 한정 소량 생산 판매하는 대백 명품 선물세트로, 소 한 마리당 극소량 생산되는 희소성 높은 구이용 특수부위를 담은 제품이다.

산지 재배 과정부터 철저히 관리된 과일만을 청과 선물세트로 구성한 '대백 더 프라임 사과·배세트'(16만5천원)는 최상급 육과의 당도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이 가격에 맞춰서 구매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혼합세트도 대폭 늘렸다.

수산물 중 경상도 차례상에 빠짐없이 올리는 영양 만점 귀한 수산물 '문어'도 이번 명절 수산코너에서 선보인다. '더 프라임 자연산 문어세트'(2㎏ 이상·25만~30만원)는 영양성분을 그대로 보존한 삶은 자숙 형태로 20세트 한정 예약판매한다. 이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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