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트럼프-시진핑 천년고도 경주서 마주할까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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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6 22:18  |  수정 2025-01-17 07:07  |  발행일 2025-01-17
이철우 도지사, 트럼프에 친서 통해 정상회의 참가 요청

2026년 의장국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참석 여부도 주목

G2 트럼프-시진핑 천년고도 경주서 마주할까

G2 정상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역사적인 세기의 만남을 가질 수 있을까. 올 가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담을 나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현재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상황을 감안해 일찌감치 두 정상뿐 아니라 모든 회원국 정상의 참가를 독려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주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김장환 목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에는 대통령 취임 축하인사와 함께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2026년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중국 측은 17일 APEC정상회의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취임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천르뱌오 주부산 중국 총영사는 이날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 도지사를 만난 뒤 경주를 찾는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만찬예정지인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차기 의장국인 만큼 시진핑 주석의 참석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이 도지사는 21개 회원국에 '여야정 공동사절단'을 보내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성공적인 APEC정상회의 운영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한편 이 도지사는 이달 초 미국 대통령 취임식 위원회(Trump Vance Inagural Committee)로부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탄핵정국과 경제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민생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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