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경주로…" 이철우, 中대사에 APEC 참석 요청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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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7  |  수정 2025-01-17 15:25  |  발행일 2025-01-20 제11면
트럼프에 친서 보낸 데 이어 G2정상 만남 '박차'
다이빙 대사, 경주 찾아 APEC 주요 시설 시찰
시진핑 주석 경주로… 이철우, 中대사에 APEC 참석 요청
1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2025 경주 APEC정상회의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G2정상의 경주 APEC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17일 이 도지사는 도청 접견실에서 신임 다이빙(戴兵) 중화인민공화국 재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와 만남을 가졌다.

다이빙 중국대사는 경북도와 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APEC정상회의 준비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경북을 찾았다.

이날 이 도지사는 다이빙 중국대사에게 APEC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상세히 알렸다. 의료시설과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PRS), CEO(최고경영자) 서밋 행사장은 물론 지원근거 법규 정비, 경제인 초청 계획, 자원봉사자 모집,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특히 이 도지사는 중국이 2026년 APEC 의장국인 만큼 올해 정상회의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주 친서를 보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도지사는 다이빙 중국대사에게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기존의 국제회의를 넘어 '문화·관광 APEC', 글로벌 500대 기업 CEO가 참석하는 '경제 APEC'이 되도록 추진 하는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성공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중국 시진핑 주석도 참석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중 수교 33년 동안 양국은 경제적으로 크게 동반성장해 왔고, 앞으로 경주 2025 APEC 성공 개최를 통해 상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빙 대사는 "경북도를 방문해 경주국립박물관 등 APEC 정상회의 주요시설 등을 시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접견을 마친 다이빙 대사는 경주로 이동해 APEC 회의장과 만찬장, 숙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경북도는 허난성, 후난성, 산시성, 닝샤회족자치구, 지린성, 랴오닝성 등 중국 6개 지역과 교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또 상하이에 경북 통상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중국과 활발한 협력사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 도지사는 지난해 4월, 시도지사협의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만나 6년간 단절됐던 한·중 지사성장회의 재개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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