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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청도군수(왼쪽 셋 째)와 전종율(왼쪽 넷 째) 청도군의회 의장 등 청도군 관계자들이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청도 감말랭이 판촉행사를 벌이는 모습. <청도군 제공> |
청도군이 지난해 5천779만 달러 규모의 농식품을 수출하며 경북도 내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도내 22개 시·군 중 4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냉동참치, 버섯류, 청도반시 가공품이 꼽힌다. 이탈리아, 일본, 호주, 미국, 중국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냉동참치 가공업체 S&B 인터내셔널은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제2공장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생산·가공 능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기존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미주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게다가 청도군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씨 없는 감 청도반시'는 감말랭이, 반건시, 아이스 홍시, 감와인, 감식초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만들어져 일본, 캐나다 등 1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도 활발하다. 2023년 5월에는 일본 현지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고 감말랭이 수출 확대 및 판매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김 군수가 미국 뉴욕을 직접 방문해 미주 지역 최대 한인 마트인 H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캐나다 벤쿠버에서는 현지 판촉 행사에 참여해 청도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고부가가치 농식품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청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며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화에 기여하고, K-푸드 확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도군은 경북도와 함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수출 농식품 안전성 강화 △해외 판촉 지원 △가공 농식품 수출경쟁력 제고 △수출 전략 품목 포장재 지원 등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또 수출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애로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상담관을 배치해 수출과 관련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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