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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특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시사했다.
이 도지사는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실·국장 등 간부들과 함께 APEC 정상회의 특별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우리 노력이 곧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회의장, 숙박, 교통, 안전 등 인프라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22개 시·군은 물론 중앙정부, 관계기관과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방위적인 홍보로 전 국민이 함께하는 행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북도는 설 연휴 기간 범도민 차원의 APEC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우선 경북 전역에 APEC 정상회의 관련 현수막을 걸고,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의 협조를 얻어 전자게시판 등에 홍보 영상을 게재하기로 했다. 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국 주요 거점에도 경주 APEC 개최 홍보물을 게시하고, 버스·택시를 활용한 차량 랩핑 광고도 진행한다. 지역 축제·행사장에는 APEC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관련 리플릿과 브로슈어를 비치해 지역민들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APEC 정상회의가 국가 차원의 국제행사인 만큼 중앙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협조도 구한다. 국내는 물론 21개 APEC 회원국에 경주 행사를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APEC 지원 특별법을 근거로 추가 재원 확보에도 주력한다. 특히 중앙정부의 예비비, 특별교부세에 APEC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Post APEC'을 대비한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설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에 관한 얘기로 풍성한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며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으로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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