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전통시장 장보기, 설 준비와 상인 격려까지

  • 강승규
  • |
  • 입력 2025-01-21 23:45  |  수정 2025-01-22 10:05  |  발행일 2025-01-21
현풍백년도깨비시장·화원시장 방문, 상인 격려 및 제수용품 구매

군청 직원들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활용…지역 상권에 힘 보태
2025012101000711000028341
최재훈 달성군수가 21일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달성군 제공

설 명절을 나흘 앞둔 21일, 대구 달성군 화원시장에는 명절 준비로 장을 보려는 주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최재훈 달성군수였다. 군청 직원들과 함께 장바구니를 든 최 군수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과일가게 앞에서 사과와 배를 고르던 최 군수는 상인에게 "명절 대목인데 손님이 좀 늘었냐"라고 물으며 웃음을 지었다. 한 상인은 "그래도 평소보단 훨씬 낫다. 군수님이 직접 오셔서 더 힘이 난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옆에서 사과를 고르던 한 손님은 "설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해야 제 맛"이라며 흥을 돋웠다.

반찬가게에서는 전과 나물을 사며 상인과 대화를 이어갔다. 최 군수는 "물가가 많이 올라서 힘드실 텐데, 군에서도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 상인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이런 방문은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군청 직원들도 각자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고기, 생선,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장보기를 마친 한 직원은 "이렇게 직접 시장에 와서 장을 보니 전통시장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된다"고 했다.

화원시장
최재훈 달성군수가 21일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달성군 제공

하루 전인 20일에는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서 같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도 최 군수는 군청 직원들과 함께 시장을 찾았다. 떡집 앞에서는 한 봉지 가득 담긴 떡국 떡을 들고 상인과 대화를 나눴다. "명절 준비로 바쁘시겠다"라는 최 군수의 말에 상인은 "많이 바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와주셔서 다행이다"라며 담담히 웃어 보였다.

생선가게에서는 고등어와 조기를 고르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최 군수는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이 배달앱으로 주문도 가능하다니,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군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 하겠다"고 하자, 상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장을 둘러보던 최 군수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면 명절 준비를 저렴하게 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이 우리 지역 경제의 중심인 만큼 많은 군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틀간 이어진 달성군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격려를 전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곳곳에서 상인들의 밝은 표정과 장보는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오랜만에 시장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