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2025년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비전 제시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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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7 09:20  |  수정 2025-01-27 10:08  |  발행일 2025-01-27
인구 회복과 관광 산업 육성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구축
울릉군 2025년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비전 제시
남한권 울릉군수

경북 울릉군이 2025년 을사년을 맞아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국내외 정치·경제의 불확실성 등 당면한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 군수는 "울릉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 제정이 가장 큰 결실"이라며 "제5차 도서종합개발사업과 특별법에 따른 종합발전계획이 조화를 이루면 향후 5년, 10년 이후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릉군은 2025년 주요 군정 운영 방향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의 서막을 열겠다는 것이다. 남 군수는 "울릉도 등 먼 섬 지원 특별법에 따른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해 생태적 가치와 경제적 가능성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지속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둘째, 1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울릉군은 체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통해 하이킹, 해양레저, 요가, 웰니스 프로그램, 야간 버스킹 등 매력적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에메랄드 페스타와 같은 새로운 축제를 개최해 울릉만의 독창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셋째, 인구 1만 5천 명 회복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울릉군은 지역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해 주거 안정과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청년층 정착 지원과 함께 교육환경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인력 확보, 군민 무료버스제도 시행, 소상공인 육성자금과 지역사랑 상품권 제도 확대 등을 통해 경기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공감하는 변화된 울릉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울릉군은 마을별 담당 공무원제도를 확대해 군민과 직접 소통하고, SNS와 누리집을 활용한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로 군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금이 울릉의 미래를 위한 적기"라며 "군민들과 함께 울릉의 미래 번영을 향해 힘차게 걷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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