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 변수?" TK신공항 기본계획 고시 이달 넘길듯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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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30 18:11  |  수정 2025-01-30 18:17  |  발행일 2025-01-31
이르면 이달 말 기본계획 고시 예상됐으나 변수

그중 하나가 1월 말 찾아온 긴 설 명절 연휴

정부 "관련 절차 진행 중이나 1월 고시 어려울 수도"
긴 설 연휴 변수? TK신공항 기본계획 고시 이달 넘길듯
대구경북 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당초 이달 말로 점쳐졌던 대구경북(TK) 신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달 말 설 연휴가 주말과 임시공휴일(27일)까지 더해 일주일가량 이어지면서, 기본계획 고시 전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3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지난달 TK신공항(민간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열람 공고를 실시(영남일보 2024년 12월 27일자 등 보도)하고, 이에 대한 후속 절차를 진행해왔다.

신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위해선 총 사업비 협의와 항공정책심의위원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부는 현재 TK신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위한 절차를 병행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지자체 등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쯤 TK신공항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일부 변수 탓에 1월 중 TK신공항 기본계획 고시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앞서 의성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가 신공항 기본계획 확정·고시에 있어 중요 변수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긴 설 연휴'라는 돌발 변수가 또 생겼다.

정부의 막바지 내부 논의나 관계자 일정 조율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돼야 할 중요한 시점에 '긴 설 연휴'가 찾아온 것.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는 각종 정책 관련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달 중순 본지 취재진이 확인한 대구시의 '2025 신공항 추진계획'안에는 올해 1분기(1~3월)에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대구시도 올해 1분기 중에는 신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월말 찾아온 긴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이달 말 TK신공항 기본계획 확정·고시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2월에는 기본계획 고시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근 국방부는 '대구 군공항(K-2) 이전 사업계획'을 승인해 1월 관보에 고시한 바 있다. TK신공항 건설(민항·군공항)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마련된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5년 을사년에도 흔들림 없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TK신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최근 군위의 TK신공항 이전 부지를 방문해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신공항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표명한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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