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둔화된 수출, 반도체는 약진

  • 손선우
  • |
  • 입력 2025-02-01 10:19  |  발행일 2025-02-01
설 연휴 영향에도 반도체 수출 성장, 미국·중국 수출은 감소
조업일수 줄어 수출 둔화, 반도체만 성장세
대중·대미 수출 감소, 반도체가 선방
설 연휴로 둔화된 수출, 반도체는 약진

구미 산단 전경. 영남일보DB

2025년 첫 달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10% 이상 줄었다. 이는 긴 설 연휴로 조업일 수가 크게 줄어든 것에 따른 일시적 둔화로 분석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액은 491억2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3% 감소했다. 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510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8억9천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는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20일) 탓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일 감소하면서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4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 2022년(25.2억 달러)에 이어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조업일수 감소로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0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1% 늘었고, 1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및 9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달성했다. 컴퓨터 SSD 수출도 14.8% 증가한 8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품목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및 부품 업계가 지난 31일에도 추가적인 휴무를 시행하면서 타 품목대비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양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92억달러로, 14.1% 감소했다. 춘절 연휴(1월28알~2월4일)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미국 수출도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9.4% 감소한 93억달러를 기록했다.


기자 이미지

손선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