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호텔 업계에도 디지털 전환 정책이 필요합니다"

  • 박종진
  • |
  • 입력 2025-02-06 16:52  |  수정 2025-02-06 16:52  |  발행일 2025-02-06
경북도 지역 관광 활성화 위한 업계 간담회 가져
힐튼경주, 라한호텔경주 등 총지배인 한자리에
지역 호텔 업계에도 디지털 전환 정책이 필요합니다
6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북관광 활성화 관광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관광협회장, 힐튼경주호텔·라한호텔경주·코오롱호텔·더케이호텔 경주·코모도호텔 총지배인 등 지역 관광업계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6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중회의실에서 관광산업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관광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지역 관광산업은 소비심리 위축과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방문 감소 등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올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관광산업 대전환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북만의 독특한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려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먼저 APEC 추진 상황을 설명한 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조남립 경북관광협회 회장은 "호텔 식음료 파트에서 인공지능(AI)로봇이 고객 상담과 배달까지 완료하는 시스템을 갖춰 부족한 일손을 덜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호텔업계에도 디지털전환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재용 요석궁식당 대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유명식당과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 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 경북은 이런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현영석 라한호텔 경주 총지배인은 "지역 거주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본인의 나라에 경북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정인혜 씨엠파크호텔 이사는 "경북도에서 가격 경쟁력 있는 알뜰 여행상품을 지원하고 관광지 입장료 면제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