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운문면 시작으로 '군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 박준상
  • |
  • 입력 2025-02-07 18:36  |  수정 2025-02-08 15:34  |  발행일 2025-02-07
김하수 군수, 9개 읍·면 직접 찾아 대화

일방적 보고 아닌 주민 참여 소통창구

즉석에서 제안 수용하며 행정력 발휘
청도군, 운문면 시작으로 군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지난 6일 청도 운문면 달빛어울촌에서 '군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한 주민이 김하수 군수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 청도군은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9개 읍·면의 모든 지역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청도군은 지난 6일 운문면 달빛어울촌에서 '군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날 김하수 군수를 비롯, 청도군청 공무원과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김재흥 K-water 운문권지사장 등이 운문면 주민 100여 명과 함께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관광지 정비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 △운문면 오지 마을의 생활 인프라 확충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민들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솔직한 목소리를 냈으며, 군수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도 함께 모색했다. 이러한 접근은 청도군이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소통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도군, 운문면 시작으로 군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지난 6일 청도 운문면 달빛어울촌에서 '군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한 주민이 김하수 군수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 청도군은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9개 읍·면의 모든 지역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행정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주도의 참여형 소통 창구로 변화를 꾀했다. 실제로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많은 주민들이 의견을 내고자 손을 들었다. 박수를 받는 의견도 있었지만, 주제를 벗어난 의견을 내자 사회자가 직권으로 발언을 중단시키기는 일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해당 부서에 문의할 수 있도록 즉시 안내해주며 주민의 서운함을 덜었다.

김 군수는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자리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등 쌍방향 소통을 강조했다. 오지 마을 커뮤니티 센터 건설 건의안에 대해 김 군수는 그 자리에서 "꼭 추진하겠다. 약속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K-water 운문권지사, 운문사 등 유관기관과 논의할 사안이 등장하자 "이 자리에서 단독으로 결정할 순 없다. 그러나 곧 대화를 시작하고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을 위해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주들의 참여를 강조하기도 했다.

청도군, 운문면 시작으로 군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지난 6일 청도 운문면 달빛어울촌에서 '군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한 주민이 김하수 군수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 청도군은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9개 읍·면의 모든 지역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타운홀 미팅 주제는 군민들의 참여로 선정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읍면사무소를 통해 의견을 1차로 수렴한 뒤, 각 읍면별 2차 주민 간담회를 통해 중요 현안과 정책 제안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논의된 의견들은 각 담당 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쳐 군정에 반영되며, 필요 시 새로운 시책을 마련하거나 기존 제도를 개선해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운문면을 시작으로 8개 읍·면을 거쳐 3월 6일 청도읍에서 마무리된다.

 


글·사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준상

새롭고 힘나는, 청도의 '생활인구' 박준상 기자입니다. https://litt.ly/junsang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