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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사라예보 겨울축제' 포스터.<김결수 작가 제공> |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권기자, 권기철, 김결수 작가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수도 사라예보에서 진행 중인 '제40회 사라예보 겨울 축제'에서 한국현대미술을 조명해 눈길을 끈다.
행사 참여를 위해 지난 4일 출국한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겨울 축제의 하나로 선보이는 국제현대미술전과 프리젠테이션 등에 참여하고, 영상과 설치 및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저력을 알린 후 귀국한다.
권기자 작가는 물감의 다채로운 색상과 강한 물성의 조합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을 보여준다. 권기철 작가는 동양적인 선의 율동을 먹물로, 서양의 입체감을 색채로 표현하며 세계적 평화를 위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김결수 작가는 '집'이라는 궁극적 실체 위에서 생명과 죽음을 맞는 한국인만의 주술적 의식을 퍼포먼스와 설치로 선보인다.
'사라예보 겨울 축제'는 사라예보 최고의 문화 행사로 정평이 나 있으며, 행사가 열리는 사라예보는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라예보 사건' 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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