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은행 털려던 강도… 직원에 2분 만에 제압

부산기장결찰서 전경. 연합뉴스

한낮 은행 안, 고객들이 오가는 가운데 한 남성이 총을 들이밀며 협박했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단 2분 만에 끝났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0일 강도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8분쯤 기장군 일광읍 한 은행에 침입해 강도를 시도했다.

목도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그는 검은 비닐로 감싼 장난감 총을 이용해 직원들을 위협하며, 미리 준비한 여행용 가방에 5만원권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대낮 은행 강도극은 허무하게 끝났다. A씨가 한순간 방심한 사이, 직원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그를 제압한 것.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인계받아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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