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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7시쯤 대구의 한 대학 캠퍼스 앞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
정월대보름인 12일 오전 대구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한때 일부 구간이 결빙 우려로 통제됐다.
이날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의 표정에는 눈에 대한 신기함과 우려스러움이 공존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대구에는 달성군 하빈면에 최대 3.2㎝의 눈이 쌓였다.
적설량은 달성군 옥포읍 2.9㎝, 구지면 2.6㎝, 서구 중리동 2.5㎝, 동구 신암동 2.4㎝ 등이다.
눈이 내리자 이날 새벽부터 달성군과 동구 일부 구간이 결빙 우려로 통제되기도 했다.
대구시민들은 출근길에 눈이 많이 내리자 신기하면서도 우려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7시쯤 대구 한 아파트 앞에서 만난 30대 직장인은 "대구에선 이렇게 출근길에 눈이 펑펑 내리는 게 흔치 않은 일이라 너무 신기했다"라며 "며칠 전에 눈이 얼어서 출근길 도로에서 큰 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오늘은 부디 눈이 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기상상황 모니터링 및 제설작업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낮은 지면 온도로 인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으니 차량 운행시 안전거리 유지 및 감속 운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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