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피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경북 돌봄시설 영유아 안전관리 강화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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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3 17:21  |  수정 2025-02-14 09:15  |  발행일 2025-02-13
경북도, 돌봄 시설 등 안전관리 강화 위한 긴급회의 가져

귀가길 안전망 구축, 돌봄교사 정신 건강 관리도 지원
영유아 피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경북 돌봄시설 영유아 안전관리 강화
13일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가 '영유아 돌봄 시설 등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관련부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경북지역 어린이집 등 돌봄시설의 영유아 안전관리가 보다 강화된다.


경북도는 13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영유아 돌봄 시설 등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관련부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선 △돌봄 이후 어린이 안전 귀가 △돌봄 선생님 정신건강 지원 △돌봄 시설 상시 안전 점검 등 지역 어린이 안전을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론 어린이가 도보, 버스로 귀가할 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이 동행하도록 하고 주변 안전 순찰도 강화한다.


또 걷기 어플리캐이션을 활용해 아이가 평소 이동 경로를 이탈한 경우 보호자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우리 아이 이동 길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돌봄 교사의 정신 건강 관리도 지원한다. 동국대 경주병원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24곳을 통해 정기적인 대면·전화 상담을 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치료로 연계한다. 돌봄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마음 안심 버스'도 운행한다.


돌봄 교사의 스트레스 예방 관리를 위해 산림 치유, 원예 체험, 웃음 치료, 미술 수업 등 프로그램도 도입할 방침이다.


돌봄 시설에는 119 신고 비상벨을 확대 설치하고, 어린이집·돌봄센터·아동복지시설 등 1천813곳에 대해 소방·전기·가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을 상시로 벌인다.


경북도는 교육청, 경찰, 소방, 돌봄 시설, 전문가 등으로 안전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어린이 안전 관리를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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