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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
대구시 신청사에 동반 입주할 주요 기관으로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와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와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대구시 신청사로 동반 입주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현재 대구시청 산격청사와 달서구 죽전동에 각각 입주해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건설본부는 대구시 본청과 업무가 연계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소방안전본부는 신속한 재난 대응과 재난 콘트롤타워 성립을 위해 대구시 신청사 동반 입주 기관으로 이들 기관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시의회의 신청사 건립 설계비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신청사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쯤엔 신청사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내부적으로 '신청사 동반 입주 기관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7만 8천㎡ 정도에 연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 청사는 산격청사와 동인청사로 분산 운영되고 있어 민원 처리의 불편함과 행정 효율성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 문제로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산격청사는 1967년, 동인청사는 1993년, 의회청사는 1956년에 각각 준공됐다.
대구시는 설계공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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