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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주택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경북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705건의 주택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건수는 724건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별는 부주의가 360건(49.7%)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160건(22.1%), 원인 미상 97건(13.4%), 기타 62건(8.6%), 기계적 요인이 45건(6.2%)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단독주택 504건(69.6%), 공동주택 175건(24.2%), 컨테이너 등 기타 주택 45건(6.2%) 순이었다. 경북 주택 화재는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691건에 이어 2023년 701건을 기록하며 해마다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최근 3개월간(지난해 11월~올해 1월까지) 286건의 주택 화재로 사망자 11명·부상자 23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재산 피해 규모도 29억원에 이른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주택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라며 "소화기를 비치하고, 스위치형 콘센트·과열방지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등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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