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 WHO 협력센터 재지정…한의약 세계화 앞장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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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7  |  수정 2025-02-18 08:58  |  발행일 2025-02-25 제17면
WHO 전통의약 전략(2025-2034) 수립 참여…한국 한의약 영향력 확대

4년마다 엄격한 심사 통과…국제 협력 주도하는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약진흥원, WHO 협력센터 재지정…한의약 세계화 앞장
한국한의약진흥원 전경
한국한의약진흥원, WHO 협력센터 재지정…한의약 세계화 앞장
WHO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 지정서 레터.한국한의약진흥원 제공

한국한의약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재지정됐다.

17일 WHO에 따르면 4년마다 협력센터의 성과를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며, 진흥원은 이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WHO 협력센터는 국제 보건사업 수행을 위해 WHO가 지정한 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800여 개 협력센터가 운영 중이다.

전통의약 분야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26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진흥원이 WHO 본부로부터 유일하게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지정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는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협력센터로 활동 중이다.

진흥원은 2021년 국내 최초로 WHO 본부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후 △WHO 전통의약 전략(2014-2025) 이행 지원 △전통의약의 일차보건의료체계 진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건강보험 보장과 노년층 한의약 이용 간의 상관관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역내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제안서를 WHO에 제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WHO 전통의약 전략(2025-2034) 수립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WPRO 회원국 및 국내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해당 전략은 오는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보건총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진흥원은 △전통·보완통합의학 실사용데이터(RWD) 연구 지원 △WHO 전통의약 품질 표준화 업무 지원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WPRO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의약 안전성과 품질 관련 맞춤형 연수를 제공하며 국제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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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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