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인스타그램 캡처
대구FC가 강원FC를 상대로 9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선사하면서 SNS상으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의 왕' 세징야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대구FC는 16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를 2-1로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 3월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9년 동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대구는 이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개막전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렸다.
특히 세징야의 맹활약이 빛났다. 그는 후반 10분 라마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대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황재원의 롱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직후 대구FC의 공식 SNS 계정에는 승리를 기념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7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 팬은 “개막전 승리 진짜 고맙다. 늘 이겨달라는 거 아니야. 행복축구, 재밌는 축구하자"라며 감격을 전했다.
강원 팬이 남긴 “라마스 세징야 조합 무섭네요. 첫 경기지만 꼭 우승하시길 바랄게요"라는 댓글에는 “강원도 진짜 매서웠어요. 덕분에 경기 재밌게 봤습니다"라는 답글이 달리며 팬들 간의 훈훈한 소통이 이어졌다.
세징야를 향한 팬들의 열광도 이어졌다. 팬들은 “세징야가 세징야했다", “세징야는 대구의 신", “이제 개막전 징크스는 없다. 세징야가 다 해결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개막전을 직관한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SNS에 “작년에 K리그 2위를 한 강원FC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선수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게시물을 남기며 대구FC의 승리를 함께 축하했다.
한편, 대구FC는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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