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행정통합안, 경북도의회 통과 위해 분발해야"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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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8 14:27  |  수정 2025-02-18 14:27  |  발행일 2025-02-18
앞서 행정통합 관련 시의회 업무보고서도 '경북도 설득' 등 목소리
홍준표 시장 행정통합안, 경북도의회 통과 위해 분발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안의 경북도의회 통과를 위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구시의회에서도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의 속도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홍 시장은 18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구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해 지난해 연말 대구시의회 통과와 특별법 준비 등을 완료했다"라며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국회 세미나와 중앙부처 협의도 중요하지만, 경북도의회 통과가 최우선인 만큼 경북도가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 달 "연내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2026년 7월 특별시 정상 출범을 위해 투트랙으로 특별법안 연내 통과와 법안 통과 후 출범 후속절차 이행을 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이번 주 일요일(23일)에는 세계 최고 우승상금, 국내 최대 규모,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2025대구마라톤대회가 열린다"라며 "각 실·국에서는 분야별로 대비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과거 매년 2~3명씩 승진하던 관례를 깨고 민선 8기 들어 2년 반 만에 35명 정도 국장급 승진을 시킨 결과 대구시가 많이 젊어졌다. 이를 통해, 젊은 국장들이 앞장서서 '대구혁신 100+1'을 추진해 많은 성과를 냈고 대구시가 달라지고 있다는 인식 변화도 생겼다"라며 "앞으로도 실국장들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항상 공부해 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부회의에 앞서 홍 시장은 황순조 기획조정실장(홍조근정훈장), 서경현 미래혁신정책관(근정포장), 변순미 행정과장(대통령표창) 등 2024년 정부 우수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전수했다.

또한, 미래혁신성장실 등 2024년 성과관리 우수 실·국에 대해 포상하고, '대구혁신 100+1' 혁신사업 추진에 기여한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경북도의 추진 상황을 확인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구시의회는 통합 동의안을 처리했으나 경북도의회는 통합안이 상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추진 일정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한 대구시의원은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 경북도를 설득할 방법을 찾는다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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