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석원(가운데) 대구달성산림조합장이 달성교육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석원 대구달성산림조합장이 팔순을 맞아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조합장은 지난 20일 자녀 4명으로부터 받은 용돈 300만원을 달성교육재단에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이 기부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평생을 지역과 함께 살아온 한 어른이,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모습은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팔순을 맞아 받은 자녀들의 사랑을 더욱 가치 있게 쓰고 싶었다"며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훈 달성교육재단 이사장(달성군수)은 "이 조합장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금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합장은 적극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달성산림조합을 성장시키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2년 취임 당시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던 조합을 과감한 개혁으로 일으켜 세웠다.
경영 활성화를 위해 청사 이전을 추진했고, 묘목장 및 임야를 매입하여 조합 자산을 확대했다. 그 결과, 조합은 2022년 말 기준 자산 1천81억 원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017년에는 전국 최초로 산사랑부녀회를 창립해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장학금 기탁, 봉사 활동, 코로나19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 하며, 교육과 복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갔다.
행정학 박사인 이 조합장은 달성군의회 의장과 새마을금고 이사장, 계명대 행정학과 외래 교수, 가야대 특임 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최근엔 임업 및 산림 사업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으로 대통령 산업 포장을 받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