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의 의미 있는 선물” 이석원 대구 달성산림조합장, 지역 인재 위한 따뜻한 기부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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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1  |  수정 2025-02-21 09:39  |  발행일 2025-02-24 제20면
자녀로부터 받은 용돈 300만원,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기부

적자 조합을 흑자로…경영 혁신으로 산림조합 성장 이끌어
“팔순의 의미 있는 선물” 이석원 대구 달성산림조합장, 지역 인재 위한 따뜻한 기부
이석원(가운데) 대구달성산림조합장이 달성교육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석원 대구달성산림조합장이 팔순을 맞아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조합장은 지난 20일 자녀 4명으로부터 받은 용돈 300만원을 달성교육재단에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이 기부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평생을 지역과 함께 살아온 한 어른이,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모습은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팔순을 맞아 받은 자녀들의 사랑을 더욱 가치 있게 쓰고 싶었다"며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훈 달성교육재단 이사장(달성군수)은 "이 조합장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금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합장은 적극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달성산림조합을 성장시키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2년 취임 당시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던 조합을 과감한 개혁으로 일으켜 세웠다.

경영 활성화를 위해 청사 이전을 추진했고, 묘목장 및 임야를 매입하여 조합 자산을 확대했다. 그 결과, 조합은 2022년 말 기준 자산 1천81억 원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017년에는 전국 최초로 산사랑부녀회를 창립해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장학금 기탁, 봉사 활동, 코로나19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 하며, 교육과 복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갔다.

행정학 박사인 이 조합장은 달성군의회 의장과 새마을금고 이사장, 계명대 행정학과 외래 교수, 가야대 특임 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최근엔 임업 및 산림 사업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으로 대통령 산업 포장을 받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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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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