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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경북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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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제81차 경북의대 동창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동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북의대 동창회 제공> |
경북의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인의 책임과 헌신을 재확인했다.
특히 학문적 성취와 의료 봉사로 사회에 기여한 동문의 업적을 기리며, 의료계 발전과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뜻을 모았다.
단순한 친목을 넘어, 시대가 요구하는 의료인의 역할과 사명을 되새긴 자리였다는 평가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회장 김성중)는 최근 대구 호텔 라온제나에서 '제81차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 진행된 동창회 최고 영예인 '안행대상'의 학술연구 부문에는 60회 문덕복 동문(서울 아산병원 간담도·간이식외과 교수)이 몽골에서 간이식 수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몽골 대통령 훈장을 수훈한 점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의료봉사·사회공헌 부문에서는 58회 임현석·최영단 동문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의료센터를 설립하고 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대구시의사회가 주관하는 '코로나19 유공 공로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표창 대상은 2020년 2월부터 2023년 5월 11일까지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을 이끌며 코로나19 대응과 일상 회복에 헌신한 전·현직 병원장들이다.
수상자로는 정호영·김용림 전 경북대병원장과 손진호·권태균 전 칠곡경북대병원장, 박성식 현 칠곡경북대병원장이 선정됐다.
김성중 경북의대 동창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환경 변화 등 다양한 도전 과제가 있지만, 동문이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창회가 동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현재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7대 의제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지속해서 협상 중"이라며 "특히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이 확정되면서 2026년도 의대 정원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만큼, 원만한 해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길호 경상북도의사회장은 "최근 유명을 달리한 가수 송대관의 노래 가사처럼 '쨍하고 해 뜰 날 돌아 온다'는 믿음을 갖고,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과거 불합리한 의약분업에서 오늘날의 의대 정원 문제까지, 정부의 폭압적인 의료 정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동문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추교관 경북대 총동창회장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확고한 신념과 노력이 있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며 "현재 의료계가 직면한 과제들도 지혜롭게 해결돼 더 나은 환경에서 소명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