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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옹 3대전 프로젝트 관련 포스터. 달서구청 제공 |
19년 전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된 대구 달서구에 선사시대를 테마로 한 독창적인 도시 브랜드가 구축될 전망이다.
달서구청은 5일 지역 역사·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이만옹 3대 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거대 원시인 대표 조형물 이만옹과 대표 캐릭터 달수(본명 이만달)·달희, 이만손 등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진행하겠다는 것.
앞서 2006년 달서구 월성동 아파트 개발지에서 흑요석, 좀 돌날 등 2만년 전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 1만3천184점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이에 달서구청은 2014년부터 조형물 이만옹 등을 설치하는 '선사시대로' 조성사업을 진행, 선사시대를 주제로 한 관광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후 지난해엔 선사인 대표 캐릭터 달수·달희도 공개했다.
달서구청은 이 조형물과 캐릭터들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주민 참여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이달 4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이만옹 3대 가족과 관련한 이야기, 댄스, 노래 등을 주민 공모 챌린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선정된 작품들은 달서 디지털선사관에 실감 미디어실 콘텐츠와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달서구청은 AI 기술을 활용한 주제곡 제작, 디지털 광고 영상, 모바일 배경화면 배포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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