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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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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린 달서구의원 "온열질환자 발생한 달서구, 그늘막 설치 확대해야"
대구 기초단체 중 달서구에서 그늘막 설치율이 가장 저조하다는 사실(영남일보 2024년 6월 14일자 1면 보도)과 관련, 그늘막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6일 열린 달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홍린 달서구의원(성당동, 두류동, 감삼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까지 대구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 중 달서구에서 3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며 "온열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의 안전을 보살피고, 구민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그늘막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구의원은 "대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인 달서구에 그늘막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그늘막 1개당 인구수가 1만8천849명으로 다른 구에 비해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설치 현황도 31개뿐"이라며 "지난 1년간 추가 설치된 그늘막도 5개에 불과해 26개를 추가로 설치한 북구와 대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그늘막 31개 중 80%가 주거단지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아파트가 없는 두류, 성당 지역은 그늘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달서구에 거주하는 주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무더위를 벗어날 수 있게 그늘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늘막 대신 그늘목을 지향하는 달서구의 정책에 대해서도 그늘막 설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구의원은 "그늘 목은 제대로 모양을 잡기까지 2~3년의 기간이 필요하므로 즉각적인 효과를 이끌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그늘막과 그늘 목을 적절히 배치해야 효율적인 폭염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각 구·군이 폭염을 대비해 마련한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들이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영남일보DB최홍린 대구 달서구의원이 26일 달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낡은 도시 이미지 벗을 기회" 대구 남구 신청사 건립 소식에 주민 기대감 '솔솔'
대구 남구 신청사 건립 계획이 수립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청사 건립이 '낡은 도시' 이미지를 탈피할 기회라며 주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구청사가 지어지길 기대했다.25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내년까지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2029년 건립·이전을 완료할 계획(영남일보 2024년 7월 2일 자 6면 보도)을 세웠다. '구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해 내년 3월까지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2027년 착공해 2029년 말 준공 및 이전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남구는 지난 2019년부터 노후화된 구청사 이전을 준비해 현재까지 신청사 기금 1천212억 원을 적립했다.이날 오전 9시30분쯤 남구청사 앞에서 만난 이데레사(여·72)씨는 "평생을 남구에서 살았다.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얘기는 꽤 오래전부터 들었다. 이후 소식이 없어서 그냥 계획이 엎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진짜 하는 것 같아 기대된다"며 "현 구청사가 워낙 낡아서 이 동네 전체가 낡은 이미지가 있다. 구청 건물이 신식으로 들어서면 주변도 바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만한 시설이 들어와 남구에 젊은 인구가 유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현재까지 거론된 신청사 후보지는 현 남구청사와 강당골 공영주차장(봉덕동) 일원 등 2곳이다.50년 넘게 남구에 거주했다는 오모(65)씨는 "서울은 구청사에 도서관, 카페, 장난감 놀이터 등 편의시설과 보육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다. 남구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 노인복지시설, 보육 시설 등을 갖춘 구청사가 지어져 3대가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청년들은 신청사 건립 시 접근성이 개선되길 바랐다. 남구 주민 주경민(22)씨는 "현재 남구청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번 계기로 지하철역 근처로 부지를 옮기거나 교통환경이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은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위원은 "오래된 도시라는 인식이 있는 남구에 신청사가 지어지면 남구가 변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상징물이 될 수 있다"면서 "한동안 전국적으로 공공청사 건물에 각종 복합기능을 수용하는 유행이 있었다. 또 요즘은 가능하면 행정 기능에 최적화된 청사로 짓고 각종 편의시설은 주민들이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따로 설치하는 방향도 많이 고려되고 있다. 남구의 특성을 고려해 부지와 시설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남구청사 전경.
휴가철 지인 폭행·무단결근 논란 휩싸인 대구 경찰…"징계 검토 중"
휴가철 대구 경찰이 폭행과 무단결근 등 각종 비위 행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성당파출소 소속 A경장은 최근 대전에서 지인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A경장은 휴가를 맞아 대전을 방문했고, 친분이 있던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성서서 교통과 소속 C경장의 무단결근 사실이 밝혀져 내부 징계가 검토되고 있다. 청문감사인권관실은 현재 정확한 결근 일수와 사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C경장은 연차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단결근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경장과 B씨가 평소 친했던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술에 취해 단순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C경장의 무단결근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대구 달서구 용산동 아파트 1층서 불…주민 30명 연기 흡입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이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대구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 28분쯤 달서구 용산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37대, 인원 107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후 30여 분만에 불을 진압했다.이 불로 대피하던 주민 32명 중 3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1층 베란다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행정복지센터에 스마트팜이?…달서구 '상인 스마트팜' 운영
50일 이내 최대 1.8t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대구 최대 규모의 도심형 스마트팜인 '달서 상인 스마트팜'이 달서구 상인3동 복합청사에 구축됐다.달서구는 오는 25일부터 달서 상인 스마트팜을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달서 상인 스마트팜은 기후 위기로 농작물 가격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도시농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달서구는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공모 사업에 상인3동이 선정되면서 스마트팜 조성을 추진했다. 총 사업비 6억 원을 들였고, 앞으로도 연간 2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개소한 상인3동 복합청사 4층에 424.35㎡ 규모로 조성된 스마트팜은 복층 구조의 재배실과 스마트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실로 나뉘어 운영된다.재배실은 '유러피언' 식물을 재배하기에 최적화된 시설로 만들어졌다. 8단 구조의 '순환식 수경 재배 시스템'을 채택해 로메인, 버터 헤드 등이 현재 수확을 앞두고 있다.서종효 달서 상인 스마트팜 시설장은 "수경 재배 시스템은 식물을 파종하고 수확하기까지 발생하는 변수가 거의 없고,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환경에서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현재 해당 방식으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작물을 테스트하고 있다. 테스트 후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생산 작물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곳은 민간 기관에 위탁해 운영된다. 추후 이곳에서 재배되는 채소는 '달팜' 브랜드로 로컬푸드 매장 등에 판매할 방침이다. 발생한 수익금은 달서구 세입 예산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달서구는 현재 파종, 수확, 포장 등 스마트팜 운영을 위해 상근 2명, 단시간 7명을 채용했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 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연계했다.또 각종 교육·체험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달서구는 지역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팜 교육과 수확 체험, 수경 재배 키트 교육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달서구 관계자는 "스마트도시로서 기후 위기 시대에 도시농업의 미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3일 오전 11시쯤 방문한 '달서 상인스마트팜' 내부. 주차별로 식물이 나뉘어져 자라고 있다.대구 달서 상인 스마트팜은 각종 식물들이 수경 재배에 적합한 지를 두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서종효 대구 달서 상인 스마트팜 시설장이 수경재배시스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수경 재배 시스템은 흙 없이 물에 식물이 필요한 영양분을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대구 특수학교서 장애인 학생 폭행 의혹…경찰 수사 착수
대구 세명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과 교사가 장애인 남학생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대구 달서구 소재 공립 특수학교인 세명학교에서 장애인 학생 A군에 대한 폭행 의혹을 받는 사회복무요원 3명과 특수교사 1명을 대구성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번 폭행 의혹은 A군의 부모가 최근 세명학교 학부모 간 교류 중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A군 몸 곳곳에서 폭행 흔적으로 의심되는 멍 자국들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온라인 글에는 A군의 얼굴, 목 등에 파랗게 멍이 든 사진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부모가 세명학교를 찾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들 4명이 A군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고, A군에 대한 폭행은 주로 돌봄교실 옆 심리 안정실 등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에는 A군에게 발길질을 하거나 몸에 올라타 주먹을 휘두른 장면이 담겼다.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한편 A군의 부모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등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는 24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태풍이 밀어낸 장마전선에 대구경북은 '폭염경보'…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아따 오늘은 아침부터 푹푹 찌네요."22일 오전 11시쯤 대구 달서구 보건소 앞에서 만난 유순덕(여·72)씨는 "보건소에 볼 일이 있어 아침 일찍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놀랐다"며 "좀 전에는 폭염 경보 문자가 오더라. 진짜 무더위가 시작되는 것 같다. 일도 해야 하는데 앞으로 더 더워질까 봐 겁난다"고 말했다.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경북 일부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돼 21일부터는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22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군위 제외)와 경북 영천, 경산, 고령, 성주, 칠곡, 예천, 의성, 포항 지역에선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 이틀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지역별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주시 감포읍이 37.3℃로 가장 높은 수은주를 기록했다. 또 대구 동구 신암동과 포항 호미곶면이 각 35.4℃, 35.3℃를 기록했다.기상청은 대구경북 지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마솥 더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태풍 개미가 중국과 대만 부근으로 북상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해 세력이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기압 세력이 장마 전선을 밀어내며 대구 등 남부 지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든 것이다.강남영 경북대(지리학과) 교수는 "넓은 시각에서 보면 라니냐와 지구 온난화 효과로 인해 높아진 해수면 온도가 우리나라 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을 강화하고 있는 패턴이다. 여기에 태풍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일시적으로 고기압 세력이 더 강화됐다"고 설명했다.통상적으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불볕 더위가 시작된다. 그러나 현재 태풍 개미의 이동 경로에 따라 전선의 변동성이 커 장마가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다.다만, 전문가들은 장마전선이 대구 등 남부 지역까지 남하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경북 지역은 이미 본격적인 폭염 시기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장마 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중부 지역에는 많은 비를 뿌릴 수 있다"면서 "대구경북 등 남부 지역은 한동안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 폭염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상청은 한동안 대구경북 지역에 평년(최저기온 20~24℃, 최고기온 28~33℃)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북 북부 지역은 장마 전선의 영향 아래 들면서 23일 오전부터 비가 가끔 내리겠다.기상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지난해 8월 2일 대구 남구 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도심 모습. 사진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높은 온도는 붉은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대구경북 폭염특보 발효현황. 연한색은 폭염주의보, 진한색은 폭염경보를 의미한다.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대구경북 곳곳에 폭염경보…"야외 활동 자제해야"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대구지방기상청는 22일 오전 10시 대구(군위군 제외)와 경북 영천, 경산, 고령, 성주, 칠곡, 예천, 의성, 포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대구·경북 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또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기상청은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20~24℃, 최고기온 28~33℃)보다 조금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 등은 야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전국 곳곳에 폭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지난 21일 오후 4시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무더운 날씨를 보인 휴일인 21일 대구 중구 신천사계절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날리고있다. 신천물놀이장은 다음달 25일까지 운영되며 성인 5천원, 청소년 4천원, 유아 및 어린이는 3천원에 이용가능하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대구경북 폭염특보 발효현왕.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필리핀 해상서 태풍 '개미' 북상 중…"국내 영향 예의 주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부근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 당국은 태풍 개미가 대만, 중국 부근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기압계 이동에 따라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3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동쪽 770㎞ 부근 해안에서 제3호 태풍 개미가 발생했다. 개미는 현재 마닐라 동북동쪽 약 52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개미는 25일 오전 9시쯤 대만 타이베이 약 17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예상 풍속은 '매우 강함'(44~53㎧) 기준인 45㎧일 것으로 예측됐다.기상청 수치예보 모델에 따르면 개미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개미가 정체전선에 수증기를 유입해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고, 정체전선을 밀어낼 수 있어 한반도에 끼칠 영향에 대해선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개미의 국내 영향 여부는 22~23일 나올 예정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제3호 태풍 '개미' 예상 경로.
"읍성 역사를 미디어아트로" 대구 중구 읍성어울마당에 해외 방문객 발길
조선시대 대구 읍성의 모습과 역사를 미디어아트로 즐길 수 있는 '읍성어울마당'이 운영을 시작했다. 읍성어울마당이 문을 열자마자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20일 오후 5시쯤 대구 중구 남성로 읍성어울마당 2층에 마련된 '읍성 영상관'에 들어서자 한쪽 벽면에는 읍성의 역사를 다루는 '실감 미디어 콘텐츠'가 준비돼 있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대구읍성을 만나보세요.'라는 안내에 따라 화면에 손을 갖다 대자 대구 읍성을 화면을 터치해 쌓는 미션이 시작됐다.조선시대 약령시, 경상감영, 서문시장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상 중간중간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면 조선시대 배경의 인물을 돕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읍성 일원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중구는 사업비 41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이곳 남성로 일원에 읍성어울마당을 준공했다. 이후 각종 콘텐츠를 갖추고 이달 17일부터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그 옛날 사라진 대구 읍성의 모습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경상감영을 지키기 위해 1590년 지어진 대구 읍성은 1907년 일본군과 친일파의 주도로 철거된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연면적 245.5㎡ 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읍성어울마당 1층에는 중구 소상공인이 제작한 팔찌, 머그잔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 상점도 들어섰다. 2층에는 조성된 야외쉼터에는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찾아낸 실제 읍성 성돌도 전시돼 있다.중구 관계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구읍성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시켰다"며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교육과 재미를 모두 잡아 세대를 어우르는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읍성어울마당은 문을 연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입소문을 타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읍성어울마당 해설사는 "운영을 시작한 후 홍보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 19~20일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오스트리아, 미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깜짝 놀랐다. 하루에도 6~7팀씩 2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 위해 콘텐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디어아트 등 각종 콘텐츠의 해설·자막이 한국어로만 제공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해설사는 "실제로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이 영어로 된 콘텐츠가 없어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추가하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0일 오후 5시쯤 대구 중구 남성로 읍성어울마당 2층 읍성영상관에선 실감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었다.대구중구 남성로에 마련된 읍성어울마당 전경.대구 중구 남성로 읍성어울마당의 영상관에선 조선 시대 약령시, 경상감영, 서문시장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구 달서구의회 "외유성 출장 아냐"…시민단체 "행동강령 위반 신고할 것"
대구 달서구의회가 논란이 된 구의원들의 '호주·뉴질랜드 출장'이 외유성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의 해명·사과 요구에도 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서민우 달서구의회 의장은 18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해외 출장에 대한 외유성 논란 이후 확인한 결과, 허위 사실이 많아 외유성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달서구의회 구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3명은 지역 역점시책사업 우수사례를 견학하기 위해 지난 5월 14일부터 6박 8일간 호주·뉴질랜드로 출장을 다녀왔다. 당시 공항으로 출발하는 버스에서부터 술판을 벌이고, 방문한 곳 16곳 중 13곳에선 기념사진만 찍고 철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었다.서 의장은 지역 시민단체가 제기한 해명과 사과 요구에도 응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처음 논란이 일었을 때 김해철 전 의장과 정순옥 당시 해외 출장 단장이 사과했다. 허위 사실이 많아 외유성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 만큼, 출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각종 벤치마킹 사례를 통해 출장이 외유성이 아니라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구민들에게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은 외유성 출장 의혹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었다며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행위로 신고할 방침을 세웠다.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허위 사실 유포와 외유성 출장 논란은 다른 주제다. 현재 방문지 16곳 중 13곳에선 사진만 찍었다는 사실 등 '외유성 출장'으로 볼 수밖에 없는 정황들에 대해 사실 공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스스로 자성하겠다는 의사가 없다면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행위'로 신고해 명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한편, 달서구의회는 이날 오전 열린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달 12일 구의원 12명이 '호주·뉴질랜드 출장'에 대해 언론에 제보하면서 '외유성 출장'이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김정희 구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김 구의원이 A구의원에게 사적인 감정을 갖고 언론에 A구의원이 만취 후 비행기에서 실신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출장 당시 상황에 대해 고의로 부풀려 애기해 외유성 논란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달서구의회는 상임위원회당 3명씩 총 9명으로 윤리특위를 구성하고, 추후 위원장 선출 및 자문위원 선임 후 징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달서구의회 전경.
접근 금지 무시한 채 아내 찾아가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도주 중 사망
대구에서 접근 금지 처분을 어기고 별거 중이던 50대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한 60대 남성이 도주 중 숨진 채로 발견됐다.18일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대구 달서구 본리동 한 벤치에서 A(64)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약 2시간 전 이 일대에서 아내 B씨의 차량 안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뒤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손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A씨는 B씨에게 가정폭력 등을 가한 혐의로 접근 금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였다.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끝에 범행 장소와 약 1.3㎞ 떨어진 벤치에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스스로 음독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낮에는 캠핑카·밤에는 화물차"…장기·밤샘 얌체주차에 수성구 파동 주민들 '불편 호소'
지난 16일 오후 9시쯤 대구 수성구 파동로32길. 도로 양측엔 캠핑카·카라반과 영업용 화물차가 가득했다. 약 200m되는 도로에 화물차·버스 22대, 캠핑카·카라반 14대가 빼곡히 주차돼 있었다. 이곳 주변은 아파트 단지촌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주민 등 일반인들의 승용차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가 캠핑카 장기 주차와 화물차 밤샘 주차로 점령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수성구에 따르면 현재 이 도로는 황색 점선이 그어져 있지만,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상 주차를 허용하고 있다.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정작 자신들의 차량은 주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모(63)씨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구청에서 노상 주차를 허용하고 있는데, 정작 주민들이 주차할 자리는 없는 실정"이라며 "장기 주차된 캠핑차량의 소유주는 대다수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정을 구청에 민원도 넣어봤지만, 단속은 온데간데없고 계도만 하니 장기 주차 행위가 숙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화물차와 캠핑카로 인해 도로가 좁아지면서 교통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민 김용구(68)씨는 "대형 차량들이 상시 주차하면서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은 무조건 중앙선을 침범한 채 다닐 수밖에 없는 등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며 "차를 몰고 다닐 때는 물론, 걸어서 도로를 건널 때도 위험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처럼 도심 속 장기 주차, 밤샘 주차 등 '얌체 주차'에 대해 강제 단속 규정을 도입하는 등 규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현행법상 화물차의 밤샘 주차는 '차고지 외 주차' 위반으로 단속할 수 있다. 다만, 캠핑카 장기 주차의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의 규정이 없어 지자체에서 현실적으로 단속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수성구 관계자는 "화물차는 차고지 외 주차 위반 단속에 나서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면서도 "캠핑카의 경우 단속은 어렵지만, 최근 매호동 철로 아래 100면 정도의 캠핑카 주차가 가능한 주차공간을 조성한 만큼 캠핑카 소유주에게 연락해 그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캠핑카 알박기' 등 장기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법 시행령 등을 개정했다. 시·군·구청은 1개월 이상 방치된 차량에 대해 차량 이동을 명하거나, 필요하면 직접 견인 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견인한 차량을 어디 둘 곳이 마땅치 않아 현실성 없는 규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구시는 캠핑카 장기 주차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을 마련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이다.신규원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국토부에 과태료 신설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이용률이 낮은 공영주차장 등을 캠핑카 소유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16일 저녁 9시쯤 대구 수성구 파동32길은 캠핑카와 화물차의 밤샘·장기주차로 점령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16일 저녁 9시쯤 대구 수성구 파동32길을 다니던 차량은 양측에 주차된 캠핑카·화물차로 중앙선으로 다니는 모습이었다.
전세사기 희생자 나온 대구에 피해자 지원사업은 '전무'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대구시만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전세 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대구시에 접수된 전세 사기 피해는 모두 537건이다.7개 특별·광역시 중에선 서울이 6천4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3천85건), 대전(2천826건), 부산(2천445건), 대구(537건), 광주(323건), 울산(153건) 순이었다.전세 사기 피해가 확산하자 대구시는 지난해 6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 조례'를 제정하고, 전세 사기 피해 전담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하지만, 조례와 전담팀이 마련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지원사업은 전무하다고 대책위는 지적했다. 특히 대책위는 지난 5월엔 대구 남구에선 전세 사기를 당한 30대 여성이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해 지원사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대구보다 피해 건수가 더 적은 광주는 사업비 3억7천만 원을 들여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민간주택 월세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피해 건수가 적고 관련 조례가 없는 울산도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LH 임대주택 공실 제공' '울산형 긴급복지' 등을 기존 사업에 포함해 시행 중이다.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부산과 대전은 각각 46억 원, 10억 원을 들여 각종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가 속출하고, 심지어 사망자도 나왔다. 언제 또 어떤 희생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예산 지원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 지원센터 설립도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앞산 희귀식물 '가침박달' 복원 사업 원인 조사 두고 '논란'
대구 앞산에 자생하는 세계적인 희귀종인 '가침박달나무' 개체 수가 줄자, 대구시가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업에 앞서 정확한 원인 조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 대명동 앞산 정상에 '가침 박달 나무 군락지 산림 복원 사업'을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사업비 2억700만 원을 들여 경쟁목을 제거해 서식 환경을 정비하고, 대구수목원과 연계해 5천여 개 씨앗·모종을 심어 개체 수를 늘릴 방침이다.가침박달은 중국과 국내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며 진한 향기와 순백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환경 훼손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현재는 희귀식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대구 앞산에선 지난 2000년 처음으로 가침박달 자생지가 발견된 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관리되고 있다. 전북 임실군의 경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까지 금지하고 있다. 반면, 현재 앞산의 군락지에는 일반 시민의 출입이 자유롭다.대구시는 복원 사업의 명분으로 개체 수 감소를 들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최근 군락지 면적이 일부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며 "기존 가침박달 나무의 노화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훼손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산림 복원 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 한국 치산 기술협회와 50일간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전 조사가 정확히 이뤄졌는지 의문을 표하며 자칫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연식 경북대 교수(생물학과)는 "개체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복원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개체 수가 줄었다면 의미 없는 사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사람들의 통행으로 인해 토양이 딱딱해져 가침박달 나무가 자생할 수 없는 환경이 되면서 개체 수가 감소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복원 사업보다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구시는 사전에 전문가들과 충분한 조사를 벌였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환경 자체는 가침박달 나무가 자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귀식물이자 멸종 위기인 가침박달 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추진된 만큼 가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앞산에 자생하는 가침박달 나무. 대구 앞산에 자생하는 가침박달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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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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