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도시철도 수송인원 증가…1호선 안심~하양 연장선에 100만명 유입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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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9 14:26  |  발행일 2025-07-19
2·3호선은 감소세…1호선 하양 연장선에 100만명 유입
대구한의대·부호·하양역 3~6월 집중돼 수요예측치 근접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내부 모습. 영남일보DB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내부 모습. 영남일보DB

올해 상반기 대구도시철도 수송 인원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호선은 안심~하양 연장선 개통효과로 100만명 이상이 유입됐다.


18일 대구교통공사에 확인한 결과, 올해 1~6월 총 승차인원은 총 7천276만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천225만6천여 명)보다 50만7천여 명(0.7%) 증가한 수치다. 2023년 상반기(7천145만2천여명)와 비교하면 1.8%(131만1천여명) 늘었다.


노선별로는 1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 인원이 줄었다. 2호선 2천876만명→2천843만명으로 약 33만명 감소했다. 3호선도 1천285만명→1천259만명으로 약 25만명 줄었다. 이는 대구지역 인구 감소와 다른 교통수단 이용 등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1호선은 3천64만명→3천174만명으로 109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개통한 안심~하양 연장선의 효과다. 상반기엔 해당 구간 내 대구한의대병원역(14만명), 부호역(26만명), 하양역(71만명) 등 세 역에서만 약 100만명의 승차인원이 발생했다.


연장선 개통은 1호선 기존 구간 주요 역의 이용률도 끌어올렸다. 도심 주요 환승역인 반월당역(152만명→171만명), 중앙로역(260만명→263만명)과 고속철도 연계역인 대구역(132만명→145만명), 동대구역(312만명→325만명) 등에서 증가세가 뚜렸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외 지역에서는 대체로 수송 인원이 줄었다.


연장선 개통 후 버스에서 도시철도로의 환승 유입도 늘어났다. 상반기 버스 환승 유입인원은 570만명으로, 작년(559만 명)보다 11만 명 가량 증가했다.


특히 연장 구간이 경산지역 대학교와 인접한 만큼, 개강 이후인 3~6월 수송인원이 집중됐다. 이 기간 1호선 총 수송인원은 2천194만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94만명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수송 증가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집중된 셈이다.


1호선 연장선은 개통 이전 예측된 수요(하루 평균 7천명)에 거의 도달하기도 했다. 3~6월 동안 대구한의대역, 부호역, 하양역을 이용한 승차인원은 총 84만3천명으로, 하루 평균 6천911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교통공사 측은 "1호선 연장선과 함께 대경선도 하루 평균 960명이 사용하면서 일부 도시철도역에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구 감소 등 승객 감소 요인이 있지만, 쾌적하고 안전한 운행으로 도시철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호선은 현재 안심선과 하양선을 번갈아 운행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의 손실보전금 지원금과 운행 수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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