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1일부터 할인판매 시작하는 대구로페이 홍보포스터. <대구시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가 8월 할인판매를 재개한다. 구매한도는 50만원으로 늘었고 발행한도가 없어 '오픈런'이 필요없을 전망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대구시의회 제31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국비 매칭 예산안(140억원)이 전액 반영됐다.이에따라 대구시는 8월1일부터 대구로페이 할인판매를 개시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대구로페이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이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 총 발행 규모는 2천800억원이다.지속되는 지역경기 침체 속 소비 진작을 위해 월 구매 한도를 전년 대비 20만원 상향했다. 대구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비 촉진 효과 극대화를 위해 월 발행한도 없이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8월 땡볕 더위 아래 대기 없이 언제든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한달 발행 한도는 평균 350억원이었다.
대구시는 또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에 한해 발급된 실물카드를 전 연령층으로 확대 발급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실물카드는 8월부터 iM뱅크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 'iM샵'에서 신청·발급받을 수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해 받은 대구로페이 카드 역시 iM뱅크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 iM샵 본인등록을 통해 자유롭게 충전·사용할 수 있다.
대구로페이 충전은 모바일 앱 iM샵에서는 8월1일 0시15분부터, 오프라인에서는 iM뱅크 영업점 운영시간 중 가능하다. 결제는 매장 내 카드단말기, 모바일 앱을 통한 QR결제, 삼성페이 카드 등록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
특히, '대구로' 앱 내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돼 기존 할인율 7%와 합산하면 최대 12%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로에서 2만원 이상 2회 주문하면 월 횟수 제한 없이 1만원 쿠폰을 지급하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대구로페이 발행은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비진작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얼어붙은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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