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사~왜관 광역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성군 옥포 기세리 군도 3호선 위험도로 개선사업 기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버튼을 누르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대구 다사~경북 왜관 광역도로 신설과 달성군 군도 3호선 정비사업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사업은 단순한 도로 건설을 넘어 대구 서부 교통망의 혁신적 개편과 경제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물류 및 관광수요 확대,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 등 다층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되면서 대구경북권 성장 구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다사~왜관 광역도로는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경북 칠곡군 왜관읍을 잇는 9.6㎞ 구간에 왕복 4차로(폭 17.5m) 규모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2천699억원으로 확정됐으며, 기획재정부가 초과 사업비 중 25%에 해당하는 155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현재 토지 보상과 일부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군도 14호선 이설과 선사대교 구간 공사를 끝내고 이후 마천산 터널과 도로 포장 공정을 거칠 복안이다.
달성군 군도 3호선 개선사업도 같은 시기 완공된다. 옥포읍 기세리 일대 930m 구간을 전면 개선하는 이 사업은 굽은 도로와 협소한 폭, 낙석 위험으로 대표적인 '위험도로'로 꼽혀 왔다. 달성군은 총 222억원을 투입해 기존 왕복 2차로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고, 하향선 방면으로 370m 터널을 포함한 신설 도로를 개설한다. 이로써 통행로 분산과 도로 선형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 교통안전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두 사업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다. 광역도로와 주요 간선도로망 확충은 단순한 교통 편의성 향상을 넘어 산업·관광·물류를 연결하는 '경제 혈관'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사~왜관 광역도로는 대구와 경북 서부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대구권 산업단지와 칠곡·구미·김천을 연결하는 물류 흐름이 한층 빨라져 기업 경쟁력 제고와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군도 3호선 개선사업은 관광 인프라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옥연지 송해공원과 인근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객 유입이 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달성군민 정주 여건이 개선돼 인구유출 억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교통안전은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라며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달성군의 미래 성장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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