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3축 국가간선도로망(새만금~무주~대구~포항). 대구시 제공
무주~대구 고속도로가 지난달 31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예타를 통과하면 대구 서부권 신도시 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이 용이해져 지역의 새 경제·물류 거점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대구시에 확인결과,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국가도로망 동서 3축(새만금-무주-대구-포항)의 핵심 구간이다. 총 연장 84.1㎞에 총사업비는 6조4천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대구 구간은 5.4㎞(추정 4천100억원)이다. 대구시는 '하빈IC(가칭)' 신설을 통해 사업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하빈IC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와 직접 연결돼 물류 차량의 도심 진입 최소화, 교통혼잡 완화와 물류 효율성 강화, 주변 상권 활성화 등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군산(새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으로 이어지는 국가 간선도로망이 구축된다. 이럴 경우, 대구경북(TK)신공항의 물류허브 기능을 확보해 내륙 물류 및 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무주~대구 고속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동서 3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개통으로 동서 최단 고속 교통축이 형성돼, 이동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 등 교통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문화 측면에서 보면, 팔공산·가야산·덕유산 국립공원, 동해안, 새만금, 신라·백제 문화유적지 등 주요 거점의 접근성이 개선된다. 영호남 교류 확대와 관광·문화 융합 특화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기존 '성주~대구' 구간 단독 추진 대신, 대구·경북·전북과 연계한 '무주~대구' 대안을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해 사업의 경제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예타대상 선정으로 대구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성장 정책인 '5극3특'의 중심도시로서 초광역 발전의 새로운 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성주군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는 영호남을 잇는 동서 교통의 대동맥이자, 성주가 새로운 성장의 길목으로 자리 잡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토부, 대구시, 경북보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대구시와 30분대 통행권에 포함돼 대도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성주·고령권 산단, 참외농산물 물류, 관광산업, 정주여건 개선 등 파급효과로 클 것으로 여긴다. 또 인근 지자체인 무주·김천·거창·합천 등 내륙권 중소도시들도 '영호남 2시간 생활권'으로 묶이며, 광역경제권의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대구 고속도로 공사는 2029년 착공, 2036년 전 구간 개통이 목표다. 다만, 사업비가 6조원을 넘는 만큼 재정 분담 구조와 노선 세부 확정,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잖다.
노진실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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