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 첫날인 지난 21일 대구시내 한 행정복지센터 모습. <영남일보 DB>
대구지역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이 발행 1주일 만에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집계 현황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대구지역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자는 185만7천6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급대상자 233만5천165명 중 79.5%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 금액은 3천677억원 규모다. 경북에선 지급대상자 250만1천348명 중 70.4%인 188만3천376명이 신청해 3천804억원이 지급됐다.
대구 신청률(79.5%)은 인천(83.7%), 세종(83.4%), 대전(80.9%), 경기(80.0%)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번째로 많다. 경북(75.3%)은 전국 평균(78.4%)보다 낮은 12위 수준이다.
소비쿠폰 신청 방식은 대구와 경북이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구에선 신용·체크카드 수령이 157만7천223명으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 이어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28만363명(약 15%)으로 집계됐고, 선불카드는 14명에 불과했다. 경북 역시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124만3천429명(약 50%)으로 가장 많았지만, 모바일상품권(39만4천594명, 20.1%)과 지류상품권(17만3천908명, 9.2%)의 비중도 적지 않았다. 대구에선 14명에 불과한 선불카드 방식을 경북에선 7만1천445명(3.7%)이나 선택했다.
전국적으로는 지급 대상자의 78.4%인 3천967만명이 신청해 약 7조1천200억원이 지급됐다.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및 2021년 국민지원금 때 같은 시점(발행 1주일)으로 비교하면 신청 비율이 각 24.0%포인트, 10.2%포인트 높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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