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천스닥 시대’ 웃는 종목은 따로 있다…에코프로 그룹사 일제히 급등

  • 김기태·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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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28 18:17  |  발행일 2026-01-28
KRX반도체 지수 34.90% 상승·정보기술·증권도 20%대
상승장 소외된 경기소비재·필수소비재는 한 자릿수 상승률
코스피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100 고지에 올라선 채 장을 마감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도 50.93포인트(4.70%) 오른 1,133.52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원/달러 환율은 23.7원 내린 1,422.5원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100 고지에 올라선 채 장을 마감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도 50.93포인트(4.70%) 오른 1,133.52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원/달러 환율은 23.7원 내린 1,422.5원이다. 연합뉴스

한국 증시가 사상 최초로 '오천피(코스피 5,000)·천스닥(코스닥 1,000)' 시대를 열었지만, 업종별 명암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반도체와 정보기술 업종에서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경기소비재와 보험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되며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85.96포인트) 상승한 5,170.81로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1.82% 오른 16만2천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16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5.13% 상승한 84만1천원에 장을 마쳐 '80만 닉스' 타이틀을 유지했다.


에코프로 그룹사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로봇 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배터리 산업 가치가 재평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3만6천4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코프로는 21.82% 상승한 16만8천600원, 에코프로머티는 15.30% 오른 7만4천600원, 에코프로비엠은 7.26% 상승한 22만9천원에 마감하며 그룹주 전반이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달 초 열린 'CES 2026'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로봇 산업과 연계되는 고성능 배터리에 관심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


주가 흐름은 섹터별로도 뚜렷한 차이다. 한국거래소(KRX)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에서 34개 KRX섹터 지수의 이달 2일 대비 28일 등락률을 살펴보면 KRX반도체지수는 34.90% 폭등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KRX 정보기술(28.94%), KRX 300 정보기술(28.62%), KRX 증권(28.58%), KRX 건설(28.52%), KRX 자동차 지수(26.84%) 등이 2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내수 관련 KRX 경기소비재(3.10%), KRX 보험(4.74%), KRX 300 필수소비재(5.83%), KRX 초소형 TMI(7.53%), KRX필수소비재(7.57%)는 한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특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수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월2일 47조3천358억원이었던 대차거래잔고 규모는 같은해 9월9일 100조8천690억원까지 불었다.이달 27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36조4천432억원으로, 한 달 전쯤인 지난해 12월29일(113조1천360억원)보다 23조3천72억원 늘어났다.


대차거래잔고는 기관투자가가 차입자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에 대한 잔고다. 대차거래 잔고가 추후 발생할 공매도 예정 수량과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잔고가 늘면 공매도 압력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대차거래 잔고 잔액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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