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국 상위 10개 지역. 대구 달서구 하락폭이 전국 시·군·구중 가장 크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대구 달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 시·군·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용산동과 도원동의 구축 대단지 중심으로 집값 내림세가 큰 영향을 받아 한 주 동안 -0.2%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간 매매동향에서 0.2% 하락은 달서구가 전국 유일하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공개한 '7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매매 및 전세가격은 각각 0.01% 상승했다.
대구는 한 주 전과 비교해 0.09% 떨어져 전 주(-0.08%)보다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용산동·도원동의 구축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 내림세가 나타난 달서구가 -0.21%의 변동률로 전국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달서구에 이어서는 북구가 0.10% 하락했는데 침산동·구암동의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남구는 봉덕동·대명동 중심의 하락으로 평균 0.08% 내렸다.
달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마지막 주와 비교해 7월 3주까지 -0.66%로 가파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 전체로는 87주 연속 매매가격 하락을 이어가게 됐다. 7월 3주까지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은 -2.87%로, 지난해 같은 기간(-2.85%)과 비교해 낙폭이 큰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는 경기(0.02%), 울산(0.01%)은 상승했고 충북(0.00%)과 전북(0.00%)은 보합, 대구를 비롯한 대전(-0.07%), 강원(-0.05%), 광주(-0.05%), 경북(-0.04%)은 하락했다.
대구 전세가격은 한 주 전과 동일하게 0.04% 하락을 기록했다. 7월 3주까지 올해 누적 변동률은 -1.39%로, 전년 동기(-2.37%)와 비교해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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