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꾸는 티웨이항공, 대구 본사도 이전하나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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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30 20:19  |  수정 2025-06-30 21:19  |  발행일 2025-06-30
새 대표이사 선임하면서 급변 예고
‘소노’ 들어가는 사명으로 변경 추진
서울사무소도 그룹 신사옥 이전검토
소노측 “본사 이전 논의된 바 없다”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 변경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영남일보DB>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 변경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영남일보DB>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된 티웨이항공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새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티웨이항공 사명 변경 방침 뜻도 밝히면서, 본사(대구) 이전 여부도 함께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이상윤 소노 인터내셔널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을 선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티웨이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당일 사임한 정홍근 전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줄곧 맡아왔다.


이 대표는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항공과 레저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명소노는 티웨이를 인수해 항공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여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6월 티웨이항공의 지분 매수를 시작한 대명소노는 올 2월 티웨이항공의 종전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예림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 5천234만주(지분율 46.26%)를 2천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맺으며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난 10일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 결합을 승인 받았다.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향후 티웨이항공에도 다양한 변화가 몰아칠거란 분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향후 대명소노그룹은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사명을 변경할 방침이다. 새 사명은 대명소노그룹 측이 상표권을 출원한 '소노항공',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등의 명칭 중 정해질 전망이다.


이 탓에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이 대구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김포공항 화물청사 내)를 그룹 통합 신사옥으로 합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소노그룹은 행정 기능을 담당하는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그룹 통합 신사옥으로 합치면서 화학적 결합까지 도모한다는 방안이다. 현재 티웨이항공 본사는 대구 중구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사무소 통합을 시작으로 본사 이전까지도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하지만 대명소노그룹 측과 티웨이항공 측 모두 본사 이전과 관련해 30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논의된 바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최근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내부 검토를 거쳐 여러 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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