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구역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산업선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산업선 제1공구(서구 이현동~달서구 대천동) 철도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마련됨에 따라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의 장이 열린다. 행정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제2공구 철도건설사업이 착공만 남겨둔 시점에 제1공구 철도건설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영남일보 취재결과,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제1공구)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 및 설명회가 이달 25일 진행된다. 설명회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비지니스센터에서, 오후 2시엔 대구그린에너지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환경영향평가서 공람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의견 제출서는 다음달 2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을 잇는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총 사업비 1조5천500억원·총 연장 36.4㎞)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년~2025년)에 따라 추진된다. 대구국가산단과 대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노선이다. 대구 서남권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이다.
사업구간은 1~3공구로 나눠진다. 1공구는 서대구역~성서2차산단(11.0㎞), 2공구는 성서2차산단~달성1차산단(13.4㎞), 3공구는 달성1차산단~대구국가산단(12㎞)으로 이뤄진다.
이번 환경영향평가는 제1공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1공구 구간은 총 11㎞ 구간 중 지상 3.2㎞와 지하 7.8㎞로 구성된다. 설계속도는 시속 150㎞로 설정됐다.
평가서 초안을 살펴보면 대부분 구간이 지하로 계획됐고, 환경보전지역과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있어 주요 보호구역과의 직접적 접촉은 없다. 다만, 일부 지상구간에선 수목 제거 등 훼손이 발생할 수 있고, 공사 중 소음·진동 등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 저감방안과 사후환경영향조사계획도 평가서 초안에 포함됐다.
대구시 측은 "1공구 사업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며 "현재 2공구 사업은 착공일을 조율 중이고, 3공구는 아직 구상 단계에 있다"고 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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