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 중구 동성로 입구.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동성로 입구인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한 설계공모에 본격 나섰다.
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지난 5일 '옛 중앙파출소 부지 신축공사 설계용역 제안공모'를 공고했다.
사업 위치는 대구 중구 동성로3가 56-3번지이며, 부지면적은 99.20㎡이다.
설계공모 참가 등록은 5일부터 10일까지이며, 참가자의 질의·회신 절차를 거쳐 다음 달 11일까지 작품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후 심사를 거쳐 4월 말쯤 당선작이 발표된다. 대구시는 설계와 관련해 상세한 내용을 담은 설계공모 지침서를 함께 공고했다.
대구시는 "침체된 동성로를 활성화하고 젊음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인 옛 중앙파출소를 공연관람 및 도심 캠퍼스 중심의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혁신 100+1' 과제 중 하나이자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구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의 핵심 부지인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 복합문화 건축물 신축을 추진 중이다.
1층은 다목적 광장을 관람하기 위한 관람석으로, 2·3·4층은 현재 지역 대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도심캠퍼스 강의실과 부대시설로 설계되고, 외벽(4층 전면)에는 미디어파사드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축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고,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와 부지교환도 완료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연내 착공, 내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전면 다목적 광장 운영 및 디지털 미디어파사드 영상 표출 등 핵심 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심캠퍼스 운영을 통한 대학생 등 유동인구의 증가로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중심 동성로의 입구인 옛 중앙파출소 부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많은 전문가 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부탁드린다"며, "대구 중심가의 대표적 만남의 장소였던 중앙파출소가 기성세대뿐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