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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미숭산〈사진〉은 고령군 대가야읍과 합천군 야로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고령군의 최고봉이다. 옛 이름은 상원산.
고려말 정몽주의 문인인 이미숭 장군이 이성계와 접전하다 순절한 산이다. 이미숭 장군이 이 산을 근거지 삼아 성을 쌓고 군사를 조련해 가며 이성계에 대항했고 그 절개를 기려 산의 이름이 이렇게 바뀌게 됐다.
꼭대기에는 4정(町) 6반(反)의 고위 평탄 면으로 되어 있으며 주위는 험준한 급경사다. 정상 주변은 미숭산성의 성문과 성터의 잔해가 있고 샘물이 성문터 옆에 있다. 미숭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돼 조선조까지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산 정상에는 밀면 흔들리는 까닥바위가 있다.
산 남쪽 고원지대인 상대마을에 있는 수련원 뒤로 미숭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다. 미숭산 북쪽의 문수봉 일대는 고사리가 많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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