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23년 스샤오린 중국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자매도시인 중국 청두시의 시장 등 대표단의 4월 대구 방문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방문에서 양 도시간 어떤 논의가 오갈지에 관심이 모인다.
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지난 달 말 왕펑차오 중국 청두시장 등 청두시 대표단의 대구 방문을 공식 초청하는 초청장을 보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말쯤 청두시 대표단이 대구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대구시와 청두시는 지난 2015년 11월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달에는 청두시 현지에 '대구 청두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당시 대구시 대표단은 개소식 행사에 이어 쓰촨성 정부와 청두시청을 차례로 방문해 한중협력을 다지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중국 측 주요 인사들을 예방했다.
이를 통해 한중 친선축구, 상호 예술단 초청, 대구대공원 판다 대여 등 다양한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구사무소 운영 지원을 포함한 공고한 경제협력을 당부했다. 당시 방문에서 청두시 측은 대구에 공식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음 달 청두시 대표단의 대구 방문이 성사될 경우, 양 도시 사이에 어떤 논의가 오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이번 방문에서 '판다'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한다. 대구시는 2027년 완공 예정인 대구대공원에 중국의 판다를 데려오는 것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판다와 관련해서는 청두시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방문은 대구의 신산업 관련 현장 방문 등 신산업 교류와 관련된 일정이 주로 짜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구와 유사한 환경을 지닌 중국 대표 내륙도시 청두는 신산업 교류 분야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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