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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쯤 대구 서구 염색산단 하수관로에 흰색 폐수가 유입됐다.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 제공 |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하수관로에 폐수를 유출한 사업장이 적발됐다.
9일 대구환경청은 서구청과 합동 점검한 결과, 지난 8일 하수관로에 흰색 폐수를 유출한 A사업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5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대구 염색산단 공단천 하수관로에 악취를 동반한 흰색 폐수가 유입됐다. 올 들어서만 벌써 다섯번째 폐수 유출이다. 이날 유입 당시 폐수 농도는 11.58pH(수소이온농도)였다. 세탁비누, 암모니아수, 과탄산소다 등의 농도 수준이다.
조사 결과, A 사업장은 가성소다를 투입해 원단을 세척하는 작업 과정에서 폐수 일부가 폐수관로가 아닌, 우수관로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청은 A사업장을 관련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또, A 사업장에 재발 방지를 위해 우수관로 완전 밀폐 또는 우수관로 외부 이전 등을 요청했다.
대구환경청은 "8일 하수관로로 유입된 폐수는 업체를 특정했으나, 기존 폐수유출과의 연관성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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