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염색산단 흰색 폐수유출 사업장 적발…"기존 유출과 연관성 조사 중"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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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9  |  수정 2025-03-10 07:48  |  발행일 2025-03-10 제8면
가성소다로 원단 세척하는 과정에서 유출

올 들어서만 벌써 다섯번째 폐수유입 사고
대구환경청, 염색산단 흰색 폐수유출 사업장 적발…기존 유출과 연관성 조사 중
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쯤 대구 서구 염색산단 하수관로에 흰색 폐수가 유입됐다.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 제공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하수관로에 폐수를 유출한 사업장이 적발됐다.
9일 대구환경청은 서구청과 합동 점검한 결과, 지난 8일 하수관로에 흰색 폐수를 유출한 A사업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5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대구 염색산단 공단천 하수관로에 악취를 동반한 흰색 폐수가 유입됐다. 올 들어서만 벌써 다섯번째 폐수 유출이다. 이날 유입 당시 폐수 농도는 11.58pH(수소이온농도)였다. 세탁비누, 암모니아수, 과탄산소다 등의 농도 수준이다.

조사 결과, A 사업장은 가성소다를 투입해 원단을 세척하는 작업 과정에서 폐수 일부가 폐수관로가 아닌, 우수관로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청은 A사업장을 관련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또, A 사업장에 재발 방지를 위해 우수관로 완전 밀폐 또는 우수관로 외부 이전 등을 요청했다.
대구환경청은 "8일 하수관로로 유입된 폐수는 업체를 특정했으나, 기존 폐수유출과의 연관성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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