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市의원, 대구국제공항 주변 만성 주차난 해소 대책 촉구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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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0  |  수정 2025-03-11 07:42  |  발행일 2025-03-11 제8면
그린벨트 내 유휴지 일정 기간 임시 주차장 활용 방안

공항 인근 불법 주정차 신고 급증하는데, 단속은 줄어
김재우 市의원, 대구국제공항 주변 만성 주차난 해소 대책 촉구
김재우 대구시의원

김재우(동구1) 대구시의회 의원은 10일 대구국제공항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연간 37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구국제공항은 6년 전인 2019년에 이미 467만명이 이용하는 등 수용 한계를 초과한 상황인데, 주차 공간이 1천641면에 불과해 이용객과 인근 주민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김 시의원은 대구시가 개발제한구역 내 유휴지를 일정 기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제한구역 내에서도 환경평가 결과 3등급지부터 5등급지까지는 주차장 설치가 가능하다"며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면 토지 소유자는 사용료를 통해 수익을 얻거나 토지세를 감면받을 수 있고, 대구시도 주차난 해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의원은 또 대구국제공항 인근 공영주차장을 확·증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공항 이전 후에도 주민의 주차 수요가 높은 곳을 선별해 증축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추진 중인 '통합주차정보시스템'과 '대중교통 연계형 수요응답형교통(DRT)'시스템을 활용해 대구국제공항과 인근 공영주차장을 연계하는 순환형 DRT를 도입할 것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이용객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고 불법 주정차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시의원은 내다봤다.

김 시의원은 최근 대구국제공항 인근 불법 주정차 신고 건수는 급증한 반면, 단속 실적은 줄어든 문제도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대구국제공항 인근 불법 주정차 불편 신고 건수는 714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같은 해 단속 건수는 1천488건으로 2019년(7천873건)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시의원은 대구시와 동구청이 협력해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대구국제공항의 주차난은 공항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도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책 강구를 요구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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