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성주향교 대성전에서 춘계석전대제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
![]() |
9일 성주향교 대성전에서 춘계 석전대제가 봉행되고 있다. <성주군 제공> |
경북 성주군은 9일 성주향교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덕을 기리는 춘계 석전대제가 엄숙히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유교 전통 예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성주군과 지역 유림, 향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허윤홍 성주군 부군수가 초헌관으로, 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으로, 청주 정씨 정수용 씨가 종헌관으로 참여해 예를 다했다. 또한, 지역 원로 유림은 집례, 대축, 분헌관, 아악 연주 등 각자의 역할을 맡아 전통 의식의 품격을 높였다.
석전대제는 유교 성현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가장 큰 의례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전국 향교와 성균관에서 일제히 봉행 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유교의 기본 정신인 인의예지(仁義禮智)와 덕치(德治)의 가치를 오늘날에도 되살리고자 했다.
허윤홍 부군수는 "석전대제는 단순한 제례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도덕과 예의,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향교가 지역사회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인성교육을 이어가는 중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향교는 조선 시대 설립 이후 지역 유학 교육과 덕행을 이끌어온 전통 교육기관으로, 현재까지도 석전대제, 전통예절교육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