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SOM1 화두 'AI·인구' 집중한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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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4  |  수정 2025-03-14 08:28  |  발행일 2025-03-14 제8면
APEC추진상황보고회서 거론

中企 등 AI활용 지원방안 모색

관행 개혁 청년정착 환경 조성

경북도, SOM1 화두 AI·인구 집중한다

경북도가 2025 APEC 제1차 고위급관리회의(SOM1)에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과 인구 문제 해결에 힘을 싣는다. 도는 산업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사회 전반의 퍼진 관행을 개선해 인구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APEC 추진 상황 보고회에서는 'AI'가 핵심 의제로 집중 조명됐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일 막을 내린 SOM1 회의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각 실국의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앞서 SOM1 회의에선 AI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포용하고 이를 지속 구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이 필요한 시점이란 판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I 원천 기술에서 미국과 중국이 앞서가고 있는 만큼 한국은 빠르게 따라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북 전반에 AI를 확산시키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북은 AI 관련 인프라가 잇따라 자리잡고 있다. 이달 말 경산에 지역 기업들이 자유롭게 AI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초거대 AI 클라우드팜센터가 개소한다. 방산제품 설계·유지보수(구미), 차량 AI 어시스턴트(경산)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활용된다. 또 경북도청신도시 인근에 각종 데이터를 관리하는 KT 클라우드센터가 준공된다.

인구 정책 분야에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인식 개선이 강조됐다. 경북도는 결혼·출산·육아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저해하는 기존의 관행적 문화를 개선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적은 비용으로도 의미 있는 작은 결혼식을 추진하고,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교통, 건설, 제조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한편 향후 APEC 정상회의에선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경북이 주도하는 인구정책이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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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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