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경북경제진흥원에서 2025 K-외식산업 기반 구축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역 외식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기술·기기 보급 확충에 나선다. 푸드테크는 식품 관련 산업에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 기술 등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해 식품 생산이나 가공 과정 등을 관리하는 기법을 뜻한다.
도는 20일 구미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지역 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5 K-외식산업 기반 구축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지역 외식업체의 경영 부담을 덜고,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국내 외식산업은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외식산업 경기 전망 지수는 79.39로, 지난해 4분기(10∼12월)의 83.65보다 4.2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 외식업계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에 경북도는 'K-외식산업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지역외식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K-외식산업 기반 구축사업은 푸드테크 기기와 기술 보급 등 디지털 전환과 동선 효율화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는 최적화된 주방 프로세스 구축을 지원하고, 업소별 온라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우선 지원한다.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분석, 고객분석, 리뷰분석 등을 제공하는 aT '더 외식 나침반' 플랫폼을 연계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빙·조리 로봇,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데이터 솔루션 등 스마트 기기 도입과 업소별 온라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21억의 예산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외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경영혁신 외식 서비스 지원 사업', 외식업 푸드테크 기술 모델 실증을 지원하는 'K-외식 상용화 모델 개발 및 실증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지역 푸드테크 기업과 외식업이 협력해 다양한 해결 방안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