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안동으로 번질라…안동시 ‘확산방지 총력’

  • 피재윤·손병현
  • |
  • 입력 2025-03-23  |  수정 2025-03-24 15:34  |  발행일 2025-03-24 제3면

안동시 일직면까지 불과 2㎞, 확산 우려 고조

안동시, 공무원 비상대기령 “대비태세 강화"

의성산불 진화율 59%, 강풍예보 긴장 최고조

의성 산불, 안동으로 번질라…안동시 ‘확산방지 총력’

23일 오후 안동시 일직면에서 바라본 의성 산불. 손병현 기자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인접한 안동시에 비상이 걸렸다.

산림당국은 24일 다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안동시로 산불이 확산될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실제 23일 의성군 단촌면과 맞닿은 안동시 일직면에서 불과 직선거리 2㎞ 지점까지 불길이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시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공무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특히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 동원을 준비하는 등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산불이 시 경계 안으로 번질 경우 즉각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23일 오후 5시 현재 평균 진화율은 59%이며, 피해 면적은 총 4천650㏊에 달한다.

성묘객 실수로 추정되는 안평면 괴산리 야산 산불은 헬기 52대, 인력 3천여 명이 투입됐지만 진화율은 53%에 그쳤다. 이 산불로 주택과 창고 등 건물 94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인근 요양병원의 환자 300여 명을 포함해 총 1천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특히 기상청이 24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산불 진화에 나선 산림당국과 안동시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