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음주 문화가 크게 바뀌면서 이른바 '무알코올'로 불리는 음료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느는 추세다. 그런데 흔히 무알코올로 알고 있는 제품 중에는 엄밀하게 따지면 '논알코올' 음료도 꽤 있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들 제품 모두 알코올이 없는 음료로 오인하기 쉽지만, 논알코올은 성인용 음료로 규정돼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주류 면허법'이 개정된 이후 일반 식당에서도 논알코올 음료의 판매가 허용되면서, '그게 그거 아니냐'며 헷갈려 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무알코올과 논알코올은 개념, 제조 방식이 다소 다르다. 무알코올 제품은 말 그대로 알코올이 전혀 없는 음료다. 맥주의 발효 과정 없이 탄산음료처럼 제조된다. 대신 맥주 향을 첨가했기에 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는 음료라는 것. 대체로 제품에는 '제로'라는 이름이 붙는다.
논알코올은 소량의 알코올(0.05% 미만)이 포함된 음료다. 일반 맥주와 같은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알코올을 제거하는 공법을 통해 0.01~0.05%의 알코올을 남긴다. 알코올이 살짝 포함된 음료라는 것. 이 때문에 논알코올 제품을 마트나 온라인에서 구입하려면 성인인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논알코올 음료를 마시면 취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생긴다. 실제로 식빵(0.1~0.3%), 간장(1.11%), 고추장(1.39%) 등 식품에서도 알코올이 검출된다. 논알코올 음료의 알코올 함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논알코올 음료를 마신다고 취하거나 알코올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정설이다. 윤철희 수석논설위원
무알코올과 논알코올은 개념, 제조 방식이 다소 다르다. 무알코올 제품은 말 그대로 알코올이 전혀 없는 음료다. 맥주의 발효 과정 없이 탄산음료처럼 제조된다. 대신 맥주 향을 첨가했기에 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는 음료라는 것. 대체로 제품에는 '제로'라는 이름이 붙는다.
논알코올은 소량의 알코올(0.05% 미만)이 포함된 음료다. 일반 맥주와 같은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알코올을 제거하는 공법을 통해 0.01~0.05%의 알코올을 남긴다. 알코올이 살짝 포함된 음료라는 것. 이 때문에 논알코올 제품을 마트나 온라인에서 구입하려면 성인인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논알코올 음료를 마시면 취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생긴다. 실제로 식빵(0.1~0.3%), 간장(1.11%), 고추장(1.39%) 등 식품에서도 알코올이 검출된다. 논알코올 음료의 알코올 함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논알코올 음료를 마신다고 취하거나 알코올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정설이다. 윤철희 수석논설위원

윤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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