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출마”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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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9 11:19  |  발행일 2025-04-09
9일 오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해 출정식 가져
“대한민국 이대론 안돼…자유우파 종갓집 종손으로 출마 결심”

이철우 경북도지사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출마”

9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출마”

9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는 지지자 600여명이 참석해 '이철우 대통령'을 외쳤다. 박용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9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이 지사는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 이대로 볼 수 없어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방명록에도 '박정희 대통령님의 조국 근대화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초일류국가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철우 대통령 출마보고'라고 적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에는 지지자 600여명이 참석해 '대통령 이철우'를 외치는 등 마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 지사는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경제성장률 제로, 갈등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분열되는 등 이대로 무너질 것 같은 위험한 나라가 됐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내전이 일어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어려울 때 경북인들이 앞장서 나라를 구한 것처럼 자유우파 종갓집 경북도 종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출마 선언을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산불 피해 복구와 APEC 준비 모두 경북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거의 다 했다. 이제부터는 대부분이 국가에서 해야 한다"며“산불 피해지역은 복원이 아닌 재창조하고 APEC 역시 러시아와 북한까지 초청할 수 있다면 남북통일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두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경선 방식과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지금 경선은 그 당시 누가 인기가 더 좋은지 이렇게 되는데 그런 식으로 하면 국가 발전이 안 된다"며 “제가 더 경륜이나 해온 일들에서 앞장서 있는 만큼 당원들과 국민들도 숨은 일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헌법 개정에는 찬성했다. 이 지사는 “현행 헌법에서의 권력구조는 일당 독점으로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 권한을 줄이고 국회도 상하 양원제를 만들어 분권하고 중앙정부의 권한 역시 지방으로 내려보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로 이동해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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