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살포 전 알려 주세요" 예천군, 양봉피해 예방 총력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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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0  |  수정 2025-04-10 07:54  |  발행일 2025-04-10 제11면

경북 예천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약 살포로 인한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과수농가와 양봉농가가 서로 협력해 농약 살포 정보를 공유하고, 농약 안전 사용기준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군은 농약 살포 시 반드시 사용기준을 준수하고, 사과 적과용 농약은 꽃이 완전히 진 뒤에 살포할 것을 강조했다. 또 농약 살포 최소 3~4일 전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고, 인근 양봉농가에도 일정을 알릴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양봉농가 입장에서는 사전 정보가 피해를 줄이는 열쇠다. 농약 피해는 꿀벌 집단 폐사로 직결돼 양봉농가의 생계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군은 읍면별 과수·양봉농가 협의체를 운영해 양봉농가는 벌통 설치 장소를 공유하고, 과수농가는 농약 살포 일정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봉농가 신현민씨는 "농약 살포 시기와 장소만 정확히 알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군과 과수농가의 협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과수농가 역시 농약 살포 전 양봉농가에 정보를 제공하고 농약 사용 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황원희 예천군 축산과장은 "농약 살포 시 반드시 안전기준을 지키고, 농가 간 긴밀히 소통해 양봉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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