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산불 피해 애도하며 축제 일정 전면 재조정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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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0 14:38  |  발행일 2025-04-10
2025 예천활축제 하반기 연기, 곤충축제 취소… “도민 아픔에 공감”
예천군, 산불 피해 애도하며 축제 일정 전면 재조정

지난해 예천군 한천둔치에서 열린 '활축제' 기간 관람객들이 활서바이벌 경기를 체험하고 있다.

경북 예천군이 대규모 산불로 인한 도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올해 예정됐던 주요 축제 일정을 전면 재조정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군의 이번 결정은 산불 피해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축제를 통해 도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먼저 오는 5월 2~5일까지 나흘간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5 예천활축제'는 하반기로 연기된다. 군은 가을에 열리는 '농산물축제'와 통합해 개최함으로써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또 8월에 예정되었던 '예천곤충축제'는 전면 취소된다. 대신 효자면 곤충생태원에서 소규모 '곤충페스티벌'을 개최해 축제를 기다려온 방문객들에게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산불로 예천 지역은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경북 도내 곳곳에서 발생한 인명 및 재산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했다. 또 조기 대선일정 등 지역 분위기 등도 감안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경북 도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축제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행사 방향을 재정비하겠다"면서 “축제를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께 양해를 구하며 더욱 내실 있는 행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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